쌀과 멋
농촌에서 그림처럼 펼쳐지는 멋진 전원의 풍경을 생각해 보자.
이른 봄 벼농사를 짓기 위해
논을 갈고 논두렁이 넘치도록 가득히 채운 논물이
태양빛에 반사되어
온 들판이 은빛으로 빛나는 모 심기 전의 논들
심어진 모가 무성하게 자라 푸른색의 우단을 깐 듯
벼 잎들이 넘실대는 여름
황금색으로 물든 소담스러운 벼이삭이 고개 숙여
늘어진 풍요로운 가을의 풍경
벼가 심겨진 농촌은 그 고장의 기후 풍토에 멋지게 어울려서
사계절을 동화처럼 그려낸다.
이렇듯 벼농사의 정취는 그야말로 우리들을
마음의 고향처럼 포근히 달래 준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주변에 있고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을
그다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공기, 물, 바람 이런 것들은 항상 우리와 함께 있기 때문에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듯이...
밥 역시 그렇다.
매일 매일 한번 이상은 대부분의 사람이 쌀밥을 먹는다.
그런데 항상 우리가 먹는 쌀밥에는 우리가 모르고 지나치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쌀의 소중함을 일컬을 때 일미칠근(一米七斤)이란 말이 있다.
이 말은 쌀 한 톨을 얻으려면
농부가 일곱 번의 땀을 흘려야 한다는 뜻니다.
쌀에는 우리 민족의 은근과 끈기가 살아 숨 쉬는
상생의 정신이 깃든 소중한 의미가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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