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연영 의사 순국 105주년 추모 묘소 참배

아침햇쌀 2012. 8. 25. 14:34

오늘은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계신 국립대전현충원을 다녀 왔습니다.

 

이천중앙교회 담임을 역임하셨던 구연영 전도사의 순국 105주년 기념 추모를 위한 묘소참배를 하기 위해서랍니다.

 

구연영 의사의 순국 추모행사는 매년 이천문화원, 이원회, 이천YMCA, 양정학원, 이천중앙교회, 양평장로교회, 노루목교회, 신갈교회, 도지교회, 현방교회, 궁평교회, 이포교회, 오천교회, 작촌교회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왔는데

 

올해는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 묘소를 참배하는 행사로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구연영 의사의 묘역은 국립대전현충원 애국지사 2묘역 비석번호 1022번으로 양지바른 곳에 안장되어 있었습니다.

 

 

국립현충원 답게 묘역관리가 아름답게 그러나 엄숙하게 아주 잘 정리되어 있네요.

 

 

구연영 의사 묘역 옆에는 구연영 의사의 아들이신 구정서 의사의 묘역이 함께 나란히 안장되어 있습니다.

 

우선 이원회 회장과 이천중앙교회에서 꽃다발 헌화를 한 후 고인에 대한 묵념을 올렸답니다. 

 

 

궁평교회를 담임하고 계신 장성구 목사님의 집례로 추모예배를 드렸습니다.

 

사도행전 20장 24절 "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 -아멘-" 라는 말씀으로 '사명'이라는 설교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이어서 구연영 의사 가족 측에서 손자되시는 분이 답례의 인사말씀을 하셨습니다.

 

 

순국선열 구연영 의사 묘비에 쓰여진 글입니다. 

"의병 중군장 구연영은 남한산성 등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리고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장남 구정서와 함께 이천읍에서 총살을 당하여 44세를 일기로 순국하셨다. 아~ 분통하여라. 이제 조국의 품안에 편히 잠드소서"

 

 

함께 안장된 순국선열 구정서 의사 묘비에 쓰여진 글입니다.

"의병 구정서는 부친중군장을 도와 항일 전투에서 큰 전과를 올리고 독립운동을 전개하던 중 부자가 함께 이천읍에서 총살을 당함. 25세에 순국하셨다. 아~ 분통하도다. 이제 조국의 품안에 편히 잠드소서"

 

 

애국지사 묘역에는 많은 분들이 말없이 고이 잠들어 계십니다.

이곳에 묘비를 살펴보니 애국지사라고 표현한 분들이 있고, 순국선열이라고 표현한 분들이 있네요.

 

애국지사는 보통 호국영령들을 통칭하는 뜻이고 순국선열은 건국공로훈장 독립장 이상 받으신 분이라고 합니다. 애국지사 묘역은 일반 묘역과는 달리 봉분도 함께 설치되어 있어 순국선열에 대한 예우를 더해 드리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곳은 애국지사묘역 바로 아래 위치한 군인묘역입니다. 사병묘역과 장교묘역으로 구분되어 있네요.

이밖에도 경찰묘역, 장군묘역, 국가사회공헌자묘역, 국가원수묘역이 있으며, 특히 천안함 46용사묘역이 이곳에 안장되어 있습니다.

 

 

보훈의 성지, 민족의 성역. 대전국립현충원.

 

조국을 위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희생정신을 널리 알려 국민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함양하고 민족의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민족의 성역이라는 것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연영 의사 순국 105주년 기념 추모 묘소 참배의 모든 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였습니다.

 

 

오늘 구연영 의사 묘소참배를 위해 대전국립현충원을 방문한 나는

이곳에 머무는 동안 구연영 의사를 비롯한 순국선열들이 보여 주셨던 희생정신과

나라사랑 정신을 다시한번 되세겨 볼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