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우리나라 중앙의 서쪽에 위치한 중심부랍니다.
한편으로는 우리나라 수도인 서울과 인천을 둘러싸고 있으며 가장 왕성한 경제활동이 이루워 지는 곳이기도 하죠
우리나라 8도 이름의 유래를 보면 그 지방의 주요 지역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충청도는 충주와 청주를,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를,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를, 강원도는 강릉과 원주의 이름을 따서 만들었다고 하는데 경기도는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내가 태어나서 자란 곳이 경기도인데 경기도라는 이름이 왜 생겼는지 모르고 살아 왔네요.
오늘 경기도박물관에 들렸다가 우연히 경기도의 이름이 어떻게 생겨났는지 자세히 공부하고 돌아왔습니다.
원래 '경기'라는 말은 당나라 시대에 왕도의 주변지역을 '경현'과 '기현'으로 나누어 통치하였던데서 유래를 찾을 수 있다고 하네요.
'경기'는 황제가 머무르는 왕성을 중심으로 주변 500리(200Km) 이내의 땅을 가리켰으나, 점차 수도를 둘러 싸고 있는 주변 지역을 일컫는 뜻으로 사용되었답니다.
경기도는 한강을 끼고 비옥한 평야가 발달하여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정착했던 땅이라는 군요.
연천군 전곡리 구석기시대 유적지와 하남시 미사동의 신석기시대 유적지, 여주군 흔암리의 청동기시대 유물 등이 그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답니다.
이후 마한 연맹체제에 속했다가 백제 시조 온조가 하남 위례성에 도읍을 정하였고, 5세기 중엽 한강유역이 고구려에 병합되었으며,
진흥왕 14년에는 신라의 영토가 되었다가 통일 신라때 한산주가 설치되었고, 후삼국시대에는 궁예의 지배하에 편입되기도 하였답니다.
고려 태조 왕건이 개성에 도읍을 정하면서 경기 지역은 우리나라 역사의 중심부가 되었던 것이죠.
995년(고려 성종 14) 개경주변에 6개의 '적현(赤縣)'과 '기현(畿縣)'이 설치되었는데 고려 현종 9년에 이를 묶어 왕도의 외곽 지역을 정식으로 '경기'라 부르기 시작하였던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기도의 역사는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네요.
'경기'는 1069년(고려 문종 23)에 총 44현을 통할하게 되면서 처음으로 지방 행정조직으로 편제 되었답니다. 당시 '경기'는 좌도, 우도(左道·右道)로 나뉘어 통치하였다는군요.
그러던차 조선은 도읍을 한양으로 정한 뒤 '경기'의 영역을 원근에 따라 재 조정하였습니다.
태종 때부터 세종 때를 거치면서 좌우도를 합하여 다시 '경기'라고 부르게 되었으며, 수안, 곡주, 연안 등 경기의 서북지역은 황해도로 속하고, 광주, 수원, 여주, 안성을 비롯한 동남지역이 경기로 이속되는 등 대체로 현재의 경기도 관내와 일치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조선왕조의 창업과 한양천도는 경기도의 윤곽을 오늘날과 유사하게 결정짓는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 공부한 것으로 늦게나마 경기도의 유래를 확실히 알 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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