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쌀과 밥의 소중함 알리는 경기미 특별전 '벼禾 쌀米 밥食'

아침햇쌀 2012. 8. 10. 11:10

 밥 이라는 주제로 경기도박물관에서 경기미 특별전이 열리고 있네요.

경기도는 임금님께 진상했던 임금님표 이천쌀을 비롯한 대한민국에서 가장 질 좋은 쌀을 생산하는 고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쌀은 우리 민족의 주식으로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식량이죠.

도시민들에게 경기미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민들에게 쌀의 의미와 소중함을 일깨우는 기회라고 생각되는군요.

 

이번 경기미 특별전은 경기문화재단이 창립 15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로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안에 들어가 보니 여러가지 쌀이야기가 펼쳐져 있습니다.

 

 

이곳 전시장은 쌀농사의 혁명에서부터 농사법이 진화하는 계기와 짚을 이용한 공예품, 풍물놀이, 경기미의 대표적 브랜드와 쌀로 만든 제품들을 소개하면서 쌀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하는군요.

 

 

경기도내의 쌀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지도로 표현해 놓았네요.

경기미는 1995년 인금님표 이천쌀을 시작으로 현재 도내에 200여개의 브랜드 쌀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한 시군에서 단일 브랜드가 생산되는 곳도 있고, 어느 시군은 꽤 많은 브랜드가 생산되고 있네요.

 

 

여기는 벼의 씨뿌리기, 모내기, 풀뽑기, 수확하기, 보관하기 등 계절별 농사짓는 과정을 설명한 공간입니다.

 

 

우리나라는 농경문화 사회이기 때문에 전해 오는 속담이 거의 농사와 관련된 내용들이죠.

재미있고 유익한 많은 속담과 글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옛날 조금 큰 마을이면 마을내에 있었던 쌀 상회네요.

안에 들어가보니 쌀을 됫박이나 말로 되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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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쌀상회는 저렇게 쌀을 펼쳐 놓고 말로 되어 가마니에 담아 팔았답니다.

요즘은 미터법을 쓰지만 옛날엔 홉, 되, 말, 가마니라는 단위를 사용했는데 1되는 1.8리터이고. 1말은 8Kg입니다.

쌀 한가마니는 10말. 그러니까 80kg이라고 하죠.

 

 

요즘은 쌀이 포장재로 20Kg, 10Kg, 4Kg 단위로 판매하고 있지요.

 

 

농사와 관련되는 농경유물이죠.

벼농사를 짓기 위한 농기구들인데 이젠 잊혀진 것들도 눈에 보입니다.

 

내가 어렸을적 부모님 따라 새벽부터 타레박으로 물을 푸던 기억과 논에 제초작업, 벼를 베고 말려 탈곡기로 벼를 털며 농사짓던 내용, 가마니치고 새끼꼬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한국에 사는 보통 사람들의 밥상이랍니다.

견본을 보니 우리집 밥상과 별로 큰 차이가 없는 듯 하네요.

 

잡곡이 섞인 밥과 국, 김치와 채소, 생선 등 균형잡힌 영양소로 구성된 한국인의 밥상은 우리들의 건강을 지켜주겠지요.

 

 

우리민족은 예로부터 주식이 쌀로 만든 밥입니다. 밀가루로 만든 빵이 아무리 맛이 있어도 밥 없이는 살 수 없답니다.

밥심이라는 말이 있듯이 밥이 보약이죠. 따끈한 쌀밥이면 모든게 해결된답니다.

 

 

요즘은 빵과 밀가루음식, 떡 등 다양한 음식이 판을 치고, 야채나 과일로 끼니를 해결하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어 쌀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벼, 쌀, 밥, 경기미 전시회를 통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세겨 보며 쌀과 밥이 갖는 의미를 찾아 보는 것은 어떠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