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여름철 과일 단맛 향기 가득한 장호원황도복숭아

아침햇쌀 2012. 8. 8. 19:37

요즘 복숭아 재배농가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답니다.

보통 복숭아는 6월부터 8월까지가 수확 시기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천 장호원황도복숭아는 10월까지 수확하는 늦복숭아로 유명하답니다.

 

이천에서 생산되는 복숭아는 백도, 그레이트, 미백, 천중도, 황도 순으로 출하되는데 미백도는 열매가 유난히 크고 과일색깔이 유백색에 물이 많고 당도 또한 높아 소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요.

 

특히 9월 중하순에 이천에서만 나오는 장호원황도는 늦복숭아로 치밀한 육질, 부드러운 맛과 향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복숭아 중에 복숭아랍니다.

 

실제로 지난 2008년 7월 가락동 경매시장에서 4.5Kg들이 한 상자에 31만 원씩에 낙찰된 적도 있었다고 하니 그 명성은 감히 짐작해 볼 만하죠.

장호원황도는 인근 충북 감곡지방과 함께 재배되고 있는데 ‘햇사레’라는 통합브랜드를 사용하고 있어 전국적인 통합브랜드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장호원황도의 유래를 알아보니 복숭아는 중국이 원산지로 오래전부터 재배되었지만 개량품종은 20세기 초부터 재배되었다고 합니다. 장호원황도복숭아는 복숭아 농가가 재배하는 나무에서 우연히 발견한 변이종이라고 하네요.

 

 

 

복숭아를 맛있게 먹는 방법 알려 드릴까요?

복숭아는 구입 후 상온에 두었다가 생과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부득이 저장관계로 냉장고에 넣었다면 2시간 전에 미리 상온에 내 놓았다가 먹어야 당도가 회복되어 제 맛이 납니다.

 

껍질째 먹으면 독특한 복숭아 향을 맛보고 소화력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어 좋지만 씹는 질감이 좋지 않아 껍질을 벗겨 먹는 경우가 많답니다.

 

 

 

복숭아는 원래 생과로 많이 먹었는데 요즘은 병조림, 통조림, 쥬스, 잼 등 가공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요. 생과일로는 수분이 많고 부드러운 백도를 주로 쓰고,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는 단단한 황도가 인기랍니다.

 

맛있는 복숭아 고르는 방법도 알려드리죠.

먼저 잘 생긴 놈이 먹기도 좋다고 동그랗고 좌우 대칭을 이뤄 보기에 잘 생겨야 하고, 꼭지에서 아래로 이어진 선이 뚜렷해야 하며, 색감이 선명하고 일정하면서 껍질이 매끄러워야 합니다.

 

 

 

특히 향기가 진하고 묵직할수록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다는 것 잊지 마시길. 그리고 복숭아 따기 체험으로 농장에서 직접 구입할 때는 가급적 햇볕을 많이 받고 영양분이 몰리는 나무 맨 위쪽 복숭아를 고르는 게 좋습니다.

 

우리민족은 어느 것이든 의미 부여하는 걸 좋아합니다.

복숭아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알아보면 첫째는 귀신을 쫓는다는 속신이 있는 것, 이런 의미에 기인하여 복숭아는 다른 과일과 달리 제상에 올라가지 못한다고 하죠.

 

 

 

둘째는 서왕모와 천도복숭아라는 전설에서 유래된 장수의 의미가 있습니다. 천도복숭아는 천상에서 열리는 과일로 이것을 먹으면 죽지 않고 장수한다는 전설이 있는데 민화에 많이 등장하는 복숭아는 이러한 의미를 지니기도 한답니다.

 

이 밖에 복숭아의 빛깔에서 유추된 간사하다는 의미와, 태몽으로 아들을 상징하기도 한답니다.

 

 

 

복숭아는 나무에 달린 보약이라 일컬을 정도로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지요.

복숭아는 알칼리성 식품으로 면역력을 키워 주고 식욕을 돋울 뿐 아니라 발육 불량과 야맹증에 좋으며 장을 부드럽게 하여 변비를 없애고 어혈을 풀어 준다고 합니다.

 

껍질은 해독작용을 하고 유기산은 니코틴을 제거하며 독성을 없애 주기도 하는데 발암물질인 나이트로소아민의 생성을 억제하는 성분도 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밖에 비타민 A와 C, 아미노산, 섬유소, 무기질 등 인체에 필요한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종합영양제라고 할 수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