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여수세계박람회를 돌아보았습니다

아침햇쌀 2012. 7. 24. 14:39

2012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는 여수를 가기 위해 무박2일 코스로 아침 7시 버스에 몸을 싣고 출발했습니다.

이천에서 여수까지 4시간 30분 소요되더군요.

장거리를 버스타고 와서인지 출출하기도 하고 예약된 식당에서 점심식사를 마쳤습니다.

 

오늘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폭염주의보가 내렵답니다. 그야말로 불볓더위입니다.

 하루종일 더위와 씨름할 생각을 하니 걱정이 앞섭니다.

 

가급적 그늘을 찾아 다녀야지 생각하고 박람회장 밖을 둘러보니 예전의 여수와는 아주 딴판이었답니다.

여수 들어오는 길도 시내를 거치지 않고 새로 개통된 뻥 뚫린 자동차 전용도로로 편하게 들어올 수 있었고

 

이곳 오동도로 가는 길목도 아주 깨끗하고 아름답게 가꿔졌네요.

 

 

우린 오후권을 예약했기 때문에 오후 1시부터 입장이라고 합니다.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식힌 후 시간이 다가와 제1문으로 갔더니

 

 

이거 언제 들어가나?  아직도 오전권 입장이라네요.

지금이 12시 30분 이 땡볕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합니다.

등줄기에, 팔뚝에 땀방울이 줄줄 흐릅니다.

 

여스엑스포는 하루 종일 줄서는 시간이라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연세 많은 노인분들께서는 바닥에 털썩 주저 앉으셨네요

 

 

입장을 하고 나니 맑은 하늘아래 펼쳐진 엑스포장 주변은 그림 같습니다.

우선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

 

 

거대한 바다를 의미한다는 빅오.

이곳에서 2시부터 빅오 공연이 있다고 하여 일찌감치 그늘 아래 자리를 잡았습니다.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감동적인 공연이었죠.

 

 

바다를 주제로 한 공연은 많은 관람객에게 우뢰와 같은 박수를 받았습니다.

 

 

정말 환상적이었답니다.

 

 

주제관을 둘러보기 위해 가는 길목 다리 난간에서 저 멀리 오동도가 보입니다.

오동도의 하얀 등대 옆으로 흘러가는 흰구름이 한 폭의 그림 같죠.

 

 

바다의 가치 인식을 통한 상생의 미래를 제시해 준다는 주제관입니다.

 

 

여기서도 1시간이 넘도록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했답니다.

가는 곳마다 이렇게 줄을 서야 하니 하루종일 줄만 서다 몇군데 못보고 가겠지요.

다리는 아파오고 지루하기도 하고..........

 

주제관을 나와서 엑스포광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을 보러갔습니다.

이곳역시 많은 인파로 들어설 틈이 없군요

 

우리나라 대동놀이의 산실.  들소리가 공연을 한다고 합니다.

역시 들소리입니다. 타악공연으로 분위기 잡은 후

 

 

관광객과 함께하는 대동놀이 강강술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참여하여 신이 났네요.

손에 손잡고 빙글빙글 돌아가며 춤을 춥니다.

 

 

국제관엘 갔더니 여기도 역시나 줄서기...

일본관을 갔더니 현재시간 5시에 8시20분 입장 대기표를 줍니다.

 

우선 줄을 서지 않고 입장할 수 있는 다른 관을 찾아 갔습니다.

 

 

페루관. 12m나 되는 오징어랍니다.

 

 

여기는 스카이타워입니다.

이 건물은 여수 올때마다 보았던 시멘트 저장탑이었는데

바다소리와 바다가치를 나누는 창조적인 공간으로 재 탄생되었습니다.

 

파이프오르간이 연주되고 가수가 라이브를 합니다.

 

 

이곳 역시 줄서기는 마찬가지

그런데 관광객의 편리를 위해 의자를 설치해 놓았습니다.

다행이었죠. 서 있는 것보다는 훨씬 편하니까요.

 

 

보통 아파트 계산하면 22층에 해당되는 높이라는 스카이타워에 올라가니

사방으로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수엑스포장은 물론 저 멀리 바다풍경까지 몽땅 볼 수 있네요.

여수가 아름답습니다.

 

1층으로 내려오자  해수의 담수화 물을 시음하면서 컵을 하나씩 선물로 줍니다.

 

 

기업관으로 갔죠. 포스코관입니다.

기업관에서도 바다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영상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해양문명 도시관입니다.

옛날 나침판으로 바다 항로를 결정하고 항해 하였다는군요 

바다 환경과 난파선을 잘 조명해 놓았습니다.

 

 

일본관입니다.

쓰나미로 시작해서 바다의 재앙과 극복하여야 할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미래 해양주택이라는군요.

바다 속에서도 사람이 살 수 있고 세계 어디든지 편리하고 빠르게 다닐 수 있다는 메시지가 있습니다.

기대해 볼 만 하군요.

 

 

여수엑스포의 하일라이트라는 빅오쇼가 열리는 곳입니다.

와~ ~ 입체여지 없이 꽉 들어찼네요.

오후 5시 대낮부터 좋은 자리 차지할려고 자리 잡고 앉아 있는 분들이 많다네요.

 

자리가 없어 맨 뒤에 간신히 발을 디뎌 놓고 서서 관람하기로 했답니다.

아쉬운 것은 사진촬영에 큰 불편이 있는 것....

 

 

박람회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거대한 쇼가 펼져지면서

여수 밤바다가 화려하게 장식되어 갑니다.

 

 

바다 위에 우뚝 서 있는 O 모양의 디오와 해상분수에서 물과 불, 빛과 레이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큰 물로 만들어진 거대한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바다모험 이야기가 환상적으로 펼쳐집니다. 

 

 

빅오 쇼.

사람들이 여수가면 이것만은 꼭 보고 오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네요.

 

 

오후 10시 30분까지 문을 연다고 합니다.

나오는 길도 역시나 꽉 메워졌네요.

 

 

이렇게 무박2일의 여수박람회 여행은 새벽 2시 30분에서야 집에 도착하였습니다.

뙤약볕 아래 줄서기에 힘은 들었지만 보람된 관광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