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대한민국 유일한 상주자전거박물관

아침햇쌀 2012. 7. 11. 18:53

상주는 언제부터인가 자전거 도시로 유명해졌습니다.

왜 상주가 자전거로 유명해 졌을까요?

 

상주를 방문하고 두레울식품에서 1박한 후 상주관광을 위해 박물관으로 향했지요.

가는 길 내내 구불구불한 언덕길에 인도도 없는 커브길에 자전거를 타기란 영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본 자전거 도시 프랑스나 중국 베이징, 덴마크 등 자전거가 교통의 일상이 된 나라들은 국토가 평탄하여 힘 안들이고도 자전거를 탈 수 있는 나라들이었는데 이곳 상주는 아니잖아요.

 

의아심이 생긴 나는 자전거 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관계되는 직원인 듯한 분에게 질문을 했죠.

'상주는 영 아닌데 어떻게 자전거도시라고 자칭합니까?'

 

대답 왈 '시내권 반경 5Km는 평지라서 자전거문화가 발달되게 되었다'는 대답

그러나 충분한 설명은 아닌듯 하네요

 

 

여하튼 여기까지 왔으니 자전거 공부를 하기로 했답니다.

상주자전거박물관은 경상북도 상주시에 있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자전거박물관이랍니다.

 

원래 다른 곳에 있었는데 2010년도에 이곳에 확장을 하여 이사 오게 되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주 깨끗하게 단장되었네요.

 

 

상주는 자동차보다 자전거가 더 많은 도시라고 합니다.

상주 인구가 10만 명인데 자전거 대수가 6만 대가 넘는다고 하니 한 집에 두 대 이상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셈이네요.

 

친환경 이동 수단인 자전거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자전거박물관이 상주에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자전거 전시실로 들어가 봅니다.

자전거 전시실인 만남의 장은 자전거 60여대가 자전거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며

 

체험 전시실인 체험의 장, 자전거문화에 대해 소개하는 공감의 장, 상주자전거축제를 소개하는 축제의 장, 자전거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결실의 장으로 구분되어 전시되었습니다.

 

 

TV광고에 등장했던 앞바퀴가 큰 자전거의 원형도 이곳에 전시되어 있네요.

귀하고 특이하고 다양한 자전거들이 전시되어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외국 자전거들이 눈에 많이 띕니다.

아마도 국내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자전거들이군요


 

바퀴까지 나무로 만들어진 자전거,

옛날 자전거에서 부터 현재 사용 중인 자전거까지 시대별로 자전거의 모양과 구조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알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어렸을 때 많이 보았던 정겨운 자전거가 여기 있네요.

막걸리 배달자전거, 쌀가마니 배달자전거, 우체부아저씨들이 편지를 배달해 주던 자전거.

 

 

나는 농촌에서 자라서인지 어렸을적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녔답니다.

학교가는 교통수단도 자전거였지요.

그런데 그 시절 자전거는 체인이 잘 넘어가서 손이 시꺼멓게 기름으로 범벅이 되었던 추억이 떠오릅니다.

 

지금 이 순간 저런 자전거를 한번 타보고 싶네요.

 

 

ㅎㅎㅎ 이런 자전거도 있네요.

 

 

야외에 나오니 분수대도 자전거 모형으로 만들어 졌습니다.

앙증맞죠..

 

 

자전거박물관 앞에 낙동강이 흐르고 낙동강을 건너는 경천교가 있는데 다리 난간 위에 자전거 타는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구상도 잘했다 싶고 모형도 아름답습니다.

 

 

 

힘차게 페달을 밟아봅니다.

희망찬 내일을 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