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경주 옥산 세심마을 답사기

아침햇쌀 2012. 5. 13. 11:39

경주시 안강읍 옥산1리 세심마을을 찾았습니다. 주변이 높은 산으로 둘러져 있고 맑은 물이 흐르는 천연적으로 산수가 수려한 마을이네요.

 

옥산은 신라때부터 옥천이라 부르다가 여주(여강)이씨 희재 이언적 선생이 입거하면서 옥산이라 개명하였답니다. 희재 선생이 독락당에 기거하면서 주변의 산과 경치 좋은 곳을 이름 지었다 하는데 이를 사산오대(四山五臺)라 부르며 사산은 마을을 둘러싼 산에 이름을 붙혔는데 화개산, 자옥산, 무학산, 도덕산이 있고, 오대는 옥계천 주변의 경관이 수려한 곳에 붙혀진 이름으로 세심대, 관어대, 탁영대, 장심대, 영귀대를 뜻한다고 하네요.

 

 마을 이름 세심(洗心)이라는 명칭은 이곳을 찾는 모든 이들이 도의 근본인 마음을 닦음을 자연에서 저절로 느끼고 배울 수 있기를 바라며 사산오대 중 하나인 세심대에서 떠 왔다고 합니다.

 

 

 

독락당이라고 합니다. 종갓집이라는 푯말도 있는 것으로 보아 여주 이씨의 종가가 거주하고 있는 곳인가 봅니다. 1516년에 세워졌으니 500여년 되었네요. 지금은 보물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대문을 들어서니 안채와 옥산정사가 있고 뒤편 관어대로 통하는 동선이 있네요.

 

 

관어대로 통하는 좁은 골목길. 이 골목길 주변 뿐 아니라 모든 건물의 담장은 이와 같이 흙으로 만들어 졌답니다.

운치도 있고 우리나라 고유의 담장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독락당 뒤편 관어대라고 합니다. 너무너무 경관이 좋습니다. 한 여름엔 많은 인파가 찾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앞에 있는 건축물이 계정이라고 하는데 자연과의 조화가 절묘하다해서 한국 정자의 본보기가 되었답니다.

 

 

전통체험학습장입니다. 이곳은 이제 신축도 하고 보수도 하고 체험학습장을 새롭게 꾸미는 중이라고 합니다.

세심마을의 체험프로그램 중 특이한 것은 칼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라네요.

 

 

정혜사지 13층석탑입니다. 이 석탑은 신라때 창건되었다는데 국보 제40호로 지정되어져 있습니다.

 

 

장산서원인데요 잠계 이전인을 봉향하는 곳이랍니다.

 

 

정산서원 위에 큰 저수지가 있습니다. 농어촌공사가 안강지구 농촌용수확보를 위해 설치한 저수지랍니다.

저 위쪽을 바라보니 마음이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아래로는 마을이 눈에 들어옵니다.

 

 

옥산서원이죠. 옥산서원은 희재 이언적 선생을 추모 봉사하고 선비들이 학업을 연마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500여년 된 건축물이라 많이 낡았네요. 보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정문으로 들어서면 '무변루'라는 2층 누각이 있는데 올라가는 다리도 통행을 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문원공 회재 이언적의 신도비도 있고 주변으로 구인당, 중정, 사당 등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심마을은 문화재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마을로서 전통체험을 하기에 아주 좋은 곳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