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광

들꽃압화원에서 만든 단 하나뿐인 꽃들의 이야기

아침햇쌀 2012. 4. 26. 08:01

이른 봄부터 산수유꽃으로 많은 상춘객을 불러 모았던 이천시 백사면 도립리 마을 입구에 아담하게 자리 잡은 들꽃압화원을 찾았습니다.

마침 대서초등학교 학생들이 이천농촌나드리를 통한 농촌체험학습으로 들꽃압화를 체험하고 있어 함께 참여해 보기로 하였답니다.

 

이 마을은 원적산으로 둘러 쌓여 산세가 좋을 뿐 아니라 봄에는 산수유꽃이 마을을 노랗게 물들게 하고 가을부터 초겨울까지 빨갛게 물든 산수유 열매가 더없이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마을이라고 합니다.

 

마을입구에 아주 넓은 주차장을 만들고 있네요. 아마도 이 마을을 찾는 이들이 많아서 주차장을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마을 자체가 돌담과 함께 고목의 산수유나무가 어우러진 옛날 시골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정겨움을 더해 줍니다.  

 

마을로 들어서는 초입에 들꽃압화원이 눈에 들어옵니다. '꽃으로 말하다' 밖에서 보기에도 벌써부터 흥미로워 집니다.

 

 

 

이곳 들꽃압화원도 이천농촌나드리 소속회원이라 초등학교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체험객들이 찾아오고 있답니다.

안으로 들어서니 주택 자체가 너무 아름답고 실내 역시 잘 꾸며졌네요.

 

'환영합니다. 마음이 따뜻해 지는 압화. 들꽃압화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 옵니다. 

정말 마음이 따뜻해 지는 압화원 같네요.

 

 

야외체험장에서 체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이 들꽃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들꽃압화는 우리 주변에 있는 모든 야생화를 이용해 작품을 만드는 거라고 하며,

꽃을 손상하는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들꽃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하는 효과도 있다는군요

 

 

오늘 우리가 만드는 압화에 쓰일 들꽃입니다.

제비꽃, 꼭두서니, 꽃다지, 냉이꽃, 쇠뜨기, 참꽃마리, 민들레 인데요 이 꽃들은 모두 집 주변에서 채취한 것이랍니다.

꽃은 미리 채취하여 말려 놓았네요.

 

 

우리에게 수첩 만드는 종이를 나누워 주고 꽃을 자연스럽게 붙히는 것. 아름답게 꾸며 봅니다.

 

 

실내에 들어간 1학년 학생들도 열심히 수첩을 만들고 있네요.

 

 

거의 완성단계. 꽃과 풀잎을 붙히고 그 위에 코팅지를 씌웁니다. 이제 남은 건 수첩을 엮는 것. 바느질이 필요하군요.

바늘에 실을 꿰여 선생님이 설명하신 대로 엮어 갑니다. 바느질 해본적도 없을텐데 우리 학생들 바느질을 아주 잘 하네요.

 

 

이제 수첩 이름을 만들어 봅니다. '꽃들의 이야기', '윤석이의 압화 공책 & 아주 예쁜 꽃' 등 자기 나름대로 아름다운 이름을 적으니 압화로 만든 수첩만들기 체험이 끝났네요.

 

예쁘죠. 이 예쁜 수첩을 내가 만들었다는 자부심도 있지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압화수첩이 탄생된 것이죠

세상에서 하나뿐인 수첩을 만든 우리가 자랑스럽습니다.

 

 

들꽃압화 내부를 자세히 견학해 봅니다. 여러 모양으로 만들어진 압화 작품들.

압화가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로 태어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습니다.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 아름답고 완전 예술이네요.

 

 

들꽃압화 건물 주변입니다. 앞에는 아주 커다란 재래종 벚나무가 있네요. 화려했던 벚꽃이 지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산수유마을답게 산수유나무도 즐비하게 꽃을 피웠고, 개나리에 박태기나무 등 여러 꽃나무들이 자연스럽게 들꽃압화 주변을 더 아름답게 조명해 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