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에는 무한한 희망이 있다 농업의 혁신은 가치를 높이는 것
농산물시장 개방 가속화, 농가경제의 어려움 증대, 농산물시장의 경쟁 강화, 농업 농촌의 다원적 기능 강조, 농식품 안정성에 대한 소비자 요구 증대라는 21세기 농업의 현실 속에서 이를 극복하고 지역농업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하는 절실함을 느끼고 있다.
농업의 페러다임은 분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농업의 주체자는 농업인이다. 농업의 주체자로서의 농업인은 과거 농장 중심에서 시장중심의 경영을 하여야 한다. 생산기술은 높은 수준의 괘도에 올랐으나 유통이나 마케팅 분야에서는 절대 혁신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생산물을 어떻게 처리하느냐 하는 것은 곧 소비자에게 내 상품을 어떻게 보이며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해 주느냐 하는 것이다. 상품을 소비자로부터 입맛을 당기게 하고 소비자의 수준을 업그레이드해 주는 것은 포장기술에 있다. 여기에 소포장기법은 곧 마케팅기법이다. 예를 보면 어느 농가에서 고구마를 깨끗하게 씻어 비닐봉지에 3개씩 넣어 판매를 하고 있다. 이렇게 소포장으로 판매하였을 경우 고구마 1박스로 환산한다면 8만원이라는 가격이다. 1박스에 2만원 안팎의 고구마를 무려 4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이다.
FTA는 자유무역협정을 뜻한다. 나라와 나라간의 제반 무역장벽을 완화하거나 철폐하여 무역자유화를 실현하기 위한 양국간 또는 지역간에 체결하는 특혜무역협정이다. 이미 우리에게는 한미FTA, 한칠례FTA 등 현실화 되었다. 농업의 FTA는 누가 준비해야 하나? 농업인이 준비해야 한다. 농업을 주업으로 하는 바로 내가 준비해야 한다.
우리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참다래의 사례를 보면 수입 키위에 밀려 실패 직전에 참다래를 개척하고 농장을 일군 한 창업농업인이 농림부와 수입업자들을 상대로 협상 끝에 참다래 수입물량을 전량 구매하여 국내산과의 출하조절을 하면서 직접 전국 판매상에 처리하므로 국내산 참다래를 살리는 기적을 낳았다. 여기서 얻는 교훈은 시장을 장악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FTA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는 것이다. 1980년 이전과 80년 이후의 농업 페러다임은 정반대다. 양(量)을 찾던 통일벼 시대가 아니라 맛을 찾는 질(質)의시대로 변화된 것이다. 생산, 판매, 마케팅기법 등은 누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해결해야 한다. 정부가 해결해 주는 것이 아니다. 농업의 주체는 분명 농업인이다. 국가가 아니다.
미래의 농업은 생산, 유통, 가공, 저장, 판매이다. 마케팅은 소비자를 위한 소비자 중심의 농업을 말한다. 가치를 높이는 농업, 양보다 질을 기능성 상품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농업의 시장은 국내뿐이 아니다. 2~3시간 안에 있는 중국, 일본이 우리 농업의 시장이다. 우리의 농축산물이 상품으로 가공되고 마케팅기법으로 접근해 갈 때 10년 안에 우리 시장이 이곳으로 확대되고 이들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시대의 농업인들은 우리 후손들에게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농업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미래 농업은 희망이 있다는 신념이 중요하다.
농업의 혁신은 가격이 아니라 가치이다. 농업의 가치가 중요하다. 쌀을 그냥 팔면 쌀이다 가격 또한 저렴하다. 그러나 쌀을 가공해 팔아온 어느 음료회사의 예를 보면 시중에 인기가 있는 음료로 가공해 팔아 보니 몇십배의 가격을 받을 수 있었다고 한다. 쌀의 가치를 한층 높인 것이다. 쌀을 소재로 할 수 있는 가공품은 얼마든지 개발할 수 있다. 포도를 과실로, 매실을 열매로 판다면 아무것도 아니다. 그것을 가공해 판다면 엄청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 과실의 가치를 높인 것이다. 농업은 어렵다. 이것은 현실이다. 그러나 이것을 헤쳐 나가는 것은 농업의 주체자인 우리 농업인이다. 바로 농업인 나 자신이다. 농업에는 무한한 희망이 있다. 희망은 잡는 자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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