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이천지역축제를 빛내는 전문가들

아침햇쌀 2009. 5. 22. 14:15

이천지역축제를 빛내는 전문가들
2008년 05월 22일 (목) 16:17:17 이천뉴스 news@2000news.co.kr
지방자치제가 실시되면서 전국적으로 지역의 특산물 등을 주제로 한 지역축제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 이천지역만하더라도 이천도자기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 백사산수유축제, 장호원복숭아축제 등 4대 지역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1년에 1천2백여개의 지역축제가 치러지고 있음에 따라 축제공화국이라는 별칭을 받을 정도로 축제에 대한 문제제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전국 1천2백여개 지역 축제중 이천지역에서 열리는 축제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과거 도자기축제가 문광부 지정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면서 이천의 위상을 높이더니 최근에는 도자기축제의 뒤를 이어 이천쌀문화축제가 문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등 이천지역축제는 전국 축제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천의 지역축제가 전국 1천여개가 넘는 지역축제를 선도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다른 지역축제에 비해 적은 예산투입에도 불구하고 우수축제로 선정되는 이면에는 축제전문가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었다. 이에 따라 본지는 현재 설봉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도자기축제를 준비한 축제전문가와 작은 예산과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문광부 지정 우수축제로 성장한 이천쌀문화축제를 처음부터 준비하고 기획한 전문가를 만나 보았다. /편집자주

   
   
“부족한 축제예산 불구하고 우수축제 지정,이천쌀문화축제를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켜야”
이천쌀문화축제를 발전시킨 이천농업기술센터 연규철 교육관광팀장

농업인축제 개최부터 축제를 기획, 진행한 전문가 농업인축제 개최부터 축제를 기획, 진행한 전문가

전국에서 치러지는 1천2백여개의 지역축제 가운데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우수지역축제로 선정된 이천쌀문화축제.
지난 99년 농업인의 단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시작된 이천농업인 한마당 축제가 2003년부터 이천쌀문화축제로 명칭을 변경하고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더니 지난해에는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지역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됐다. 10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우수축제로 지정되는 영예를 안은 이천쌀문화축제에는 다른 지역축제에서 볼 수 없는 남다른 성공비결이 있다.

이천쌀문화축제가 적은 예산과 짧은 축제연륜에도 불구하고 우수축제로 지정되면서 전국 대표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은 향토축제인 농업인축제 개최부터 지금까지 실무자로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축제 전문가인 이천농업기술센터 연규철 교육관광 팀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천쌀문화축제가 시작되면서부터 축제를 직접 기획하고 총괄운영 하면서 연간 50만명의 관광객과 11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 국내 유일한 대동놀이 문화관광축제로 육성하는데 이바지 한 연규철 팀장. 그가 축제전문가로 평가받을 수 있던 것은 남다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역축제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지난 99년 농업인축제를 개최했던 그는 2001년 세계도자기엑스포를 앞두고 농촌과 도자기를 연계한 연계관광이라는 프로그램을 준비한다. 각 읍면별로 특성있는 부분을 도자기축제와 연계함으로써 지역을 관광상품화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다른 지역축제를 벤치마킹하는 한편 축제 전문가와 축제관련 교수 등을 만나면서 연계 관광상품을 만들고 엑스포를 빛나게 만든다.

실제로 이때 만들어진 프로그램 중 하나인 군량리 자채방아마을은 농촌테마마을로 성장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러한 그의 노력은 이천쌀문화축제의 성공이라는 과제를 안으면서 축제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 벤치마킹하고 축제와 접목시키려는 시도로 이어져 쌀문화축제가 짧은 연륜과 적은 예산에도 불구하고 문광부에서 지정하는 우수축제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된다.

“해마다 경기도에서만 141개의 지역축제가 열리며 전국에서 1천150여개의 지역축제가 개최되는데 이천쌀문화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 54개중 하나로 지정됐으며 54개의 지역축제 중 우수축제로 선정된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하는 연 팀장.

그는 지난 5년동안 문광부가 예비축제와 유망축제로 지정하고 발전가능성과 대표축제로서의 가능성을 평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 부족해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문광부에서 유망축제나 예비지정축제, 우수축제 등으로 지정한 대부분의 축제가 많은 예산을 투입해 성과를 올린데 반해 쌀문화축제는 다른 지역축제의 홍보비 정도의 예산으로 축제를 개최한다.

예산이 부족하자 연 팀장은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홍보하고 연출하는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발품과 일품을 팔다보니 어느새 축제전문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 것이다. 쌀축제 기간중 임금님진상행렬과 가래떡만들기, 쌀밥명인전 등 수많은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준비하고 진행했던 그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쌀문화축제에서는 이천을 대표하는 거북놀이를 공연위주가 아닌 놀이문화로 승화시켜 관람객과 출연자들이 하나 되는 장을 연출할 계획”이라며 “이번 축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함으로써 쌀문화축제를 최우수축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성장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