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민에게 사랑받는 4-H활동 기대

아침햇쌀 2009. 8. 10. 21:19

‘한국4-H활동지원법’ 공포에 따른국민에게 사랑받는 4-H활동 기대하며

우리나라의 4-H 운동이 시작된 지 61년을 맞는 해로 그동안 농촌사회발전에 기여해 온 4-H운동을 민간 차원에서 적극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여론에 의해 지난해 12월 21일 ‘한국4-H활동지원법’(법률 제8758호)이 공포됨에 따라 한국4-H운동의 체계적이고 효율적 지원이 가능한 법적 근거를 마련함과 동시에 한국4-H운동이 새로운 발전과 도전의 계기를 맞이했다.

 

4-H운동은 47년에 시작된 이래 52년에 정부사업으로 채택되어 꾸준한 발전을 거듭해 왔고, 특히 어려웠던 60년대 상록수로서 농업인들을 이끌어 왔으며 70년대에 이르러서는 새마을운동과 연계한 봉사활동을 통해 농촌의 생활환경개선 등에 크게 기여하는 한편 녹색혁명의 기수로 주곡의 자급달성과 농가소득증대를 통해 국가경제발전을 뒷받침해 왔으나 80년대 들어 공업화의 급진전과 함께 상록수 정신과 클로버 깃발로 상징되던 초창기의 봉사활동이 퇴색되고 농촌을 지키던 청년들이 도시로 떠나면서 인적자원의 부족 등으로 4-H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90년대에 들어서는 회원 부족으로 면단위 구성도 어려워 시군단위로 묶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4-H운동이 80년대에 들어 침체하게 된 원인으로는 농촌의 젊은 세대 부족에 따른 회원감소와 가시적인 활동 부족으로 주 활동지역인 농촌에서도 관심과 호응이 떨어지고 또한 농촌에서 쉽게 할 수 있는 봉사활동 분야가 갈수록 마땅치 않아 운동의 중심이 봉사활동에서 회원 자신들의 이익 추구방향으로 변모하고 이에 따라 회원들의 참여의식이 저하된 것 등을 들 수 있다.

 

그러나 IMF관리체제 이후 귀농인이 늘어나면서 4-H운동의 중요성이 새롭게 부각되었었고 지․덕․노․체의 기본이념과 ‘좋은 것을 더욱 좋게’라는 생활신조의 실천을 통해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기여하겠다는 4-H운동은 전 세계적으로 84개국에서 전개되고 있으며 최근 선진국들의 4-H 활동 흐름이 농촌운동에서 국민운동으로 변하고 있는 추세에 부응하여 우리나라도 4-H운동을 건전하고 생산적인 후계농업인 육성뿐만 아니라 건전한 민주 시민으로서의 자질향상과 농촌을 이해하고 농민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이 나라 주역으로 육성한다는 중점과제로 발전시켜나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제시되었고 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학교4-H회 육성을 권장하여 많은 학교가 4-H회를 조직했고 학생들이 4-H활동에 참여하는 실정에 이르고 있다. 

 

농촌진흥청과 4-H회원들은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범국민적 4-H운동으로 발전시키고자 노력한 결과 ‘한국4-H활동지원법’ 제정을 통해 4-H운동의 발전 가능성을 확보했다.

우선 4-H운동의 민간화이다. 최초 민간주도의 4-H운동이 시작되었지만 새마을운동 등 정부시책과 연계된 관 주도의 4-H운동을 지속하면서 시대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해 침체기를 맞았다. 이번 한국4-H활동지원법 제정으로 민간화를 통해 좀 더 활발하고 발전적인 4-H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4-H회 활동 대상 및 사업 분야 확대를 통한 범국민적 운동으로의 발전이다. 농촌청소년 대상에서 도시와 농촌청소년을 포함하는 대한민국 청소년운동으로 그 대상을 확대하고 농업후계인력 양성과 더불어 도시 청소년에게 농업․농촌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한 점은 4-H운동의 발전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도농복합도시인 우리 이천에서도 활기찬 농촌을 만들고 농촌사회가 건전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4-H운동의 활성화가 절대 필요하며 이에 대한 방안으로 영농4-H활동을 촉진하고 후계농업 인력을 육성하여 농촌생활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역할 증대와 폭 넓은 영농자금과 기술지원으로 젊고 유능한 후계인력을 많이 확보하여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영농4-H회원 중 여성회원이 농촌에 정착해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농촌지역의 건전한 놀이문화 보급에 대한 지원과 함께 4-H회원들이 자신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내실 있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4-H회로 발전시키겠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참여 프로그램의 개발과 시행이 요구되는 바이다.

 

또한 학교4-H 활동이 활성화 되도록 교육과학부로부터 인정받는 공식적인 학교특별 써클로 육성하고 학교 측에서의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며 농업이나 농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접할 기회가 없는 학생들에게 농업․농촌에 대한 새로운 가치관과 국화 한 송이, 벼 한포기라도 화분에 가꾸는 과제활동을 통해 농심을 가꾸어 나가는 4-H활동이 바람직 할 것이다

 

반세기를 넘는 세월 동안 우리의 농업․농촌 발전에 이바지 한 4-H운동이 ‘한국4-H활동지원법’공포와 발맞추어 40만 4-H인이 단합해 4-H발전을 주도한다면 국민에게 사랑받는 생활속의 4-H활동으로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