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만남! 항구도시 목포, 예술의 도시 목포에서 걸판진 마당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에 목포로 향했답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목포마당페스티벌! 원래 마당극 자체를 좋아하는 나는 아주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지요.
페스티벌이 열린다는 유달예술촌이 자리잡은 그 유명한 유달산에 올랐지요. 높이 228미터의 그리 높지 않은 산. 목포 8경의 하나로 목포의 자랑이자 상징과도 같고, 목포의 영산으로 알려져 있는 산이랍니다. 목포시내가 한 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유달산 속에 민족문화예술을 열어가는 대한민국의 최고 극단 갯돌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갯돌은 올해 30주년을 맞는다고 합니다. 이번 목포마당페스티벌도 갯돌 30주년 기념사업으로 더 알차게 만들었다고 하네요
행사장 입구엔 커다란 현수막이 널려 있습니다. 갯돌 30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인데 포인트를 준 것이 보기에도 깔끔하네요.
낡은 건물 벽에다 처리하여 여러모로 더 좋아 보입니다.
행사장 입니다. 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계단식 의자를 설치했네요. 참 좋습니다. 등받이 의자까지 설치해 놓으니 제격이지요.
홍보물은 별로 없었는데 몇가지 홍보물을 설치한 것이 참 인상적이었답니다.
시간이 있어서 옆 마당에서 진행하는 공연을 보러 갔지요. 여기도 계단식 의자를 설치했네요. 관객들을 위해 아주 세심하게 배려한 것 높이 평가합니다. 길거리공연, 부토춤이라는 공연, 설장고 시나위 등을 관람 하였습니다.
개막전 행사로 진행된 자원봉사자들의 춤. 신나는 마당이었습니다. 관객들도 함께 박수치고, 춤도 추고 .......
개막행사 시간입니다. 아주 조촐한 행사로 진행되었습니다. 사회는 목포MBC방송국의 아나운서라는데 목소리 좋고. 인물 좋고, 진행도 매끄럽게 참 잘하네요.
내빈들을 모두 앞으로 나오게 해서 떡시루에 떡을 자르게 합니다. 보기좋은 풍경입니다.
자른 떡을 큰 접시에 담아 내빈들이 직접 떡을 들고 객석을 찾아 다니며 나누어 주고 있습니다. 나도 한 웅큼 떡을 받아 들고 먹기 시작했지요. 팥이 들어간 시루떡. 맛도 끝내 줍니다. 모두 모두 골고루 나누어 주는 동안 사회자가 시장님을 소개하네요. 저쪽 구석에서 떡을 나르던 목포시장님께서 그 자리에 선채로 관객을 향해 덕담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개막행사의 전부랍니다. 파격적이지 않습니까?
간단하게 개막행사가 끝나고 드디어 본격적인 마당극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들소리의 월드비나리를 시작으로 미국에서 온 배우들의 마임공연, 이후 놀이패 한두레의 마당극 밥꽃수레가 진행된 후 오늘의 공연은 막을 내렸지요.
아주 훌륭한 극단과 배우들이 참가하여 더 흥이 난것 같습니다. 오늘 나도 많이 웃고, 박수 참 많이 쳤습니다.
이런 훌륭한 축제 뒤엔 누군가 축제를 위해 열심히 봉사를 하기 때문이지요. 역시나 이 축제 속에는 '빠꼼이'라는 자원봉사자들이 있네요. 전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공개모집을 한다고 합니다. 해가 갈수록 지원자가 늘어만 간다는 주최측의 이야기입니다. 빠꼼이로 봉사하는 한 대학생은 서울서 왔다는데 아주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합니다.
이번 행사에 출연한 극단이 총 84개 극단이랍니다. 그 중에 외국에서 온 팀이 9개팀이었다고 하니 목포마당페스티벌 우리나라 극단들을 총 집합하는 아주 좋은 축제. 세계적인 축제라고 할 수 있네요.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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