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제주도에서 느껴본 과즐체험

아침햇쌀 2011. 7. 11. 08:50

감귤로 만드는 과즐.

제주도에서 과즐체험을 합니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일감갖기사업장으로 선정되어 제주 전통과즐체험장을 운영한다고 하기에 찾은 이곳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맛고은 승미한과에서 체험을 하였답니다

 

 

이제 서양과자에 밀리긴 했지만 최근 다시 명절 선물로 인기를 끄는 한과는 원래 토박이말로 과즐이었다고 하네요

과즐은 밀가루나 쌀가루를 반죽하여 적당한 모양으로 빚어 바싹 말린 후,

기름에 튀겨 꿀 또는 조청을 바르고 튀밥이나 깨를 입힌 과자인 유밀과를 이르기도 하지만

과실·생강·연근 또는 인삼·도라지 따위를 꿀에 조린 음식인 정과와 다식, 엿강정 따위를 모두 아우르는 전통과자를 말합니다. 
 

 

과즐은 원래 과일이 나지 않는 계절에 곡식가루로 과일을 본떠 만든 식품이어서 조과라고도 했다지요.

조선시대엔 이 과즐이 수라상을 비롯하여 통과의례에 올리는 필수 음식이었으며,

상류층의 기호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답니다. 하지만,중국의 한과와 혼동될 우려가 있는 것은 물론 토박이말을 놔두고 서양과자와
구분하려고 새로 만든 한과라는 말보다는 과즐이라는 토박이 말을 쓰는게 좋을 겁니다.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 주시는 정경애 사장님

기초적인 설명을 듣고 본격적인 과즐체험에 들어 갔지요

 

우선 밀가루를 감귤즙에 잘 반죽하고

미리 떡을 만들어 배싹 말려 놓아야 합니다  

 

 

식용유를 끓인 다음 온도계로 온도를 맞추어야죠.

떡을 넣어 튀깁니다. 한번이 아니라 3번씩 튀겨야 아삭 아삭

 

 

여기에 꿀을 바르고 흰 띄밥이 고루 묻도록 버무려서 건져내면 됩니다  

 

 

선물용 봉투에 담아 판매도 하고 체험객이 자기가 만든 과즐을 한봉지씩 기념품으로 가져 가기도 합니다

우리도 한봉지씩 나눠 가져왔습니다.

 

 

감귤농사도 직접 지으시는군요

엽에 비닐하우스에서 자라고 있는 감귤들. 탐스럽죠? 

여기서 나는 감귤로 직접 감귤즙을 생산하여 과즐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