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우리콩이 세계화로 간다

아침햇쌀 2010. 8. 7. 20:51

농촌진흥청은 우리나라 콩 산업 활성화를 촉진하고 콩 전통식품의 세계화를 앞당기기 위해, 5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콩 산업 정책지원과 세계화 전략’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우리나라 콩 분야 산․학․관․연 전문가들의 5개 주제발표와 함께 생산자와 소비자들이 참여하는 토론의 장도 마련되었다.


‘콩 산업 지원정책과 연구방향’에 대한 농식품부 안호근 국장과 농촌진흥청 고종민 박사의 주제발표에 이어, 한국식품정보원 정진희 기자와 샘표식품 허병석 상무가 콩 식품산업 발전과 세계화 전략을 위한 주제발표와 함께, 순창장류연구소의 장류브랜드 육성에 대한 성공사례가 차례로 소개되었다.


우리나라는 콩의 원산지이며 된장, 간장, 두부, 콩나물, 청국장 등 어떤 나라보다도 더 다양한 콩 전통식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용콩 자급률은 2008년 기준 28.2% 수준에 불과하며 농산물 개방의 파고 속에서 국제 경쟁력은 크게 약화되어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품질과 안전성 면에서 국산 콩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고, 벼 대체작목으로 논에 콩 재배를 적극 권장하는 정책이 추진되면서 우리나라 콩 자급률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또한, 사료와 식용유 원료가 콩 소비의 주종이던 서양에서도 식품으로서의 콩 소비가 크게 늘고 있는 추세인데, 2008년 미국의 콩 식품관련 시장 규모는 41억 달러로 전년도에 비해 1.8%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콩이 전 세계인이 찾는 식품으로 각광받게 되면서 일찍이 다양한 콩 식품 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는 콩 식품관련 산업화 기술을 선점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절실한 입장이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박금룡 과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외 콩 산업 여건변화에 대응한 기능성 콩 품종과 산업화 기술 개발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며, 국내 콩 식품산업 발전을 위한 제도 및 정책 발굴의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