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농업기술과 ‘의료’ 손잡고 농촌발전 선도

아침햇쌀 2010. 8. 10. 08:24

농촌진흥청과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6일, 순천향대에서 ‘학술․연구․의료봉사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학․연 공동연구 개발을 위한 협력관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기관은 융․복합기술 개발, 전문인력 양성 및 인적교류 확대, 농촌 의료봉사 활동 분야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김재수 농촌진흥청장과 서교일 순천향대학교 이사장 등 관계관 20여명이 참석했으며, 협약서 서명 및 교환에 이어 의학바이오센터 방문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앞으로 두 기관은 농업기술 선진화, 국가 녹색성장 견인 및 신성장동력 창출에 상호 협력할 뿐만 아니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촌지역의 현장기술 지원 및 의료봉사 활동을 공동 추진해 농업·농촌의 발전과 농업인의 복지 향상 도모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순천향대 농약중독연구소는 농약안전성에 관한 공동연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두 기관은 급․만성 농약중독에 대한 임상연구, 치료법 및 예방법의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해 농약에 의한 농업인의 피해를 크게 줄여나가기로 했다.


순천향대는 1991년부터 국내 의과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급․만성 농약중독 분야 연구를 수행해, 그동안 만성중독 진단기준 마련, 제초제 해독방법 개발 등 다수의 연구성과를 냈고 농약중독 환자의 치료를 선도해왔다.


농촌진흥청은 농약의 시험기준 및 방법설정, 독성 및 잔류성 평가, 사람·가축·환경의 안전성평가 기술, 농약 안전사용기준 및 잔류허용기준 설정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왔다.


인력교류 사업으로는 농촌진흥청 시험연구사업에 순천향대학교 지도교수가 참여하게 되며, 순천향대학교 대학원에서는 농촌진흥공무원의 학위 이수를 적극 지원하게 된다.


또한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도 한층 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2011년부터는 관련 예산을 확보해 보다 더 내실 있는 프로젝트 운영으로 농촌지역의 의료 서비스 등 종합적인 지원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는 농촌마을을 대상으로 영농기술 현장지원 및 농촌 의료봉사 등을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농촌진흥청과 순천향대학교는 지난 7월 17일 경북 청송군 파천면 참소슬마을에서 농촌진흥청․경북도농업기술원․청송군농업기술센터의 현장기술지원 인력 95명과, 구미병원 의료진 35명이 참여해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푸른농촌 건강마을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을 도 단위로 확대하기 위해 경기도는 8월 21일, 강원도는 8월 27일, 전라남도는 8월 하순, 기타 도 단위에서는 9월중에 추진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김재수 청장은 “대학과의 업무협약 체결은 두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선도기술을 융·복합해 기술개발의 시너지를 높이고, 나아가 고부가가치의 핵심기술을 개발해 나가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도 대학, 연구소와 협력해 우리 농업을 국가 미래 성장동력으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