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색깔벼로 ‘G20 정상회의’ 이색홍보 눈길

아침햇쌀 2010. 7. 30. 22:22

논에 색깔벼를 이용한 이색홍보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일반 관광객과 사진 동호인의 발길이 크게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07년부터 논에 다양한 그림과 글자를 새기는 홍보기법으로 우리 농업과 쌀의 중요성을 알려 왔다.

특히 올해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국민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홍보용 논을 조성했다.

색깔벼를 이용한 이색 홍보기법은 농진청이 2007년 개발, 특허 등록한 ‘광고 홍보용 벼논 식물 재배방법’ 기술로 이미 경북, 경남, 전북, 전남, 충북, 강원지역 등 모두 34개 지방자치단체들은 무상으로, 산업체는 유상으로 기술을 이전받아 지역농업과 문화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에 조성된 홍보용 모자이크 논은 충남 아산(6,000㎡), 전북 익산 (3,500㎡) 및 경남 밀양(5,700㎡) 등 3개소로, 이들은 모두 열차가 지나가는 철로에(경부/호남선) 인접하여 기차를 타고 가면서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각 지역에 새겨진 글씨는 G20 정상회의 글자로고「G20 SEOUL SUMMIT」와 우리 농업을 알리기 위한 글자가 함께 새겨졌으며 녹색, 노란색 및 자주색 벼를 이용해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했다.

특히, 색깔벼를 이용한 홍보방법은 이앙 후부터 수확 전까지 벼가 자라는 약 4개월 동안 효과가 지속되므로 홍보 효율면에서도 우수한 기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혜경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한 대한민국의 브랜드가치 제고와 함께 우리 쌀과 우리 농업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홍보용 논을 조성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작물을 이용한 다양한 이색 홍보기법을 개발함으로써 농업이 먹을거리 생산뿐 만 아니라 문화와의 접목을 통한 부가가치 제고로 우리 농업과 농산물이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받도록 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