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뇌 기능을 향상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콜린이 기존 우유보다 1.5배 높은 우유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최근 경제수명이 증가되고, 노령화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노후의 건강 문제가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인지기능 장애가 진행되면 뇌 속에서 여러 가지 신경전달 물질의 변화가 일어나는데 그 중에서도 인지기능과 가장 관계가 깊은 물질이 콜린(choline)이다.
콜린은 뇌세포의 구성성분(30%)인 비타민 B 복합체로써 뇌 기능을 활성화시켜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 알츠하이머병 예방 및 치료제로 이용(1998, 미국 FDA 승인)되고 있는 물질이다.
이번에 개발된 콜린강화 우유는 콜린이 강화된 사료가 반추위 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지 않고 소장에서 흡수될 수 있도록 다중보호 코팅처리를 한 것이 핵심기술이다.
이 사료를 젖소에게 급여하면 기존 우유에 비해 콜린성분이 1.5배(66.75mg)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콜린강화 사료첨가제 제조방법은 액상콜린에 실리카를 흡착한 후 수분을 제거하여 염화콜린파우더를 만든 후 파우더와 지방산칼슘염으로 1차 코팅하고, 경화 팜유로 2차 코팅을 하는 기술로 소장흡수율이 70%이상, 콜린함량이 25%이상이다.
콜린강화우유의 인지기능 개선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일반 마우스와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는 약물 처리를 통해 기억력을 감퇴시킨 후 일반 식이와 일반 우유, 콜린강화우유를 각각 10마리씩 4주간 급여 후 수중미로 실험(morris water maze)을 통해 안전지대(플랫폼)에 도달하는 시간을 5일 동안 체크해 본 결과, 정상 마우스의 경우 54.3초이었고, 스코폴라민(scopolamine)이라는 약물 처리를 통해 기억력을 감퇴시킨 후 일반 사료를 급여한 마우스는 110.3초, 일반우유를 급여한 마우스는 92.9초, 콜린강화우유를 급여한 마우스는 76.7초로 나타났습니다.
농촌진흥청 낙농과 김상범 박사는 “이번 개발된 우유는 사료로 이용되는 염화콜린을 젖소가 직접 먹고 체내에서 천연합성되어 젖으로 나온 콜린강화(포스파티딜 콜린) 우유이며, 반추위 보호 처리된 콜린 강화 사료를 젖소에게 급여시 콜린강화 우유 생산뿐만 아니라 젖소의 간기능 개선에 도움이 돼 우유의 생산성이 증가 및 번식효율 개선 효과도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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