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이천쌀문화축제. 도쿄, 싱가포르 해외 설명회를 마치고

아침햇쌀 2010. 6. 26. 23:14

문화관광축제의 해외홍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상품기획팀 주관으로 2010년 6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에 축제설명회가 있었다.

일본 도쿄와 싱가포르지역의 여행업계 대상으로 국내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하고 상품화하여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목적이다.

 

 

처음으로 개최한 축제 해외 설명회라 계획 단계부터 긴장되어 차근차근 준비에 들어갔다. 리플릿과 동영상, 파워포인트자료 등 홍보물을 각국 언어로 제작하고 기념품을 준비해서 참가자에게 나눠주는 등 소홀함이 없도록 준비했다.

이번 축제 설명회에 참가한 지자체는 이천쌀문화축제와 금산인삼축제, 김제지평선축제, 영동난계축제, 양양송이축제 등 5개 축제다.

 

 

우리는 일본 나리타공항에 도착하여 호텔로 들어가 여장을 풀고 간단한 식사와 함께 일정에 대한 협의를 마쳤다. 다음날 오전 약간의 시간이 허락되어 동경 시내관광에 나섰다.

 

일본 황제가 살고 있는 황거(고쿄), 애도성이라고도 한다. 일본 천왕과 그 가족들이 살고 있는 궁성으로 정문에는 2개의 아치로 이루어진 돌다리 메가네바시가 있다. 그 뒤로는 철교인 니주바시가 있는데 이 다리를 지나야 고쿄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원래 애도성 이었지만 메이지 유신 뒤부터 천황이 살게 되었다. 현재의 성곽은 제2차 세계대전으로 허물어진 것을 1968년에 다시 지은 것. 앞의 이중교(메가네바시)에서 기념사진을 촬영.

 

 

도쿄역은 적벽돌로 지어졌고 이 건물 내에 호텔이 영업 중에 있다고 도쿄역을 지나가면서 설명이 있었다. 이어 도착한 곳은 아사쿠사.

일본의 전통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곳. 애도시대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관광지인 것 같다.

입구에 달려있는 커다란 등이 이곳 분위기를 말해준다.

들어가는 입구에 즐비하게 늘어선 기념품 판매 상가들. 참 사람들이 많죠. 부채 파는 상가. 짚으로 만든 소품을 파는 상가. 그러나 상가 뒤편은 한적한 통행로랍니다.

 

 

수산시장을 지나며 일본이 자랑하는 쓰시(초밥). 이곳 수산시장이 일본 최대의 쓰시 시장이라고 합니다. 우린 그냥 지나쳐버렸지요.

아사히 맥주공장. 멀리서 굴뚝과 건물만 바라보고,  

점심식사를 위해 도착한 곳이 오다이바.

1800년대에 방어목적으로 조성된 인공섬 오다이바는 1990년대 상업, 거주 및 레저의 복합지역으로 발전하였고 1996년 국제도시박람회를 준비하면서 도쿄 빅사이트와 인구 10만명 이상이 거주하는 미래형 주상 복합지역 ‘도쿄 텔레포트타운’, 호텔, 쇼핑몰 건립뿐만 아니라 후지TV 등 유명기업들이 이곳으로 입주하면서 오다이바의 규모는 점점 방대해져 갔다고 한다.

 

 

도쿄도심과 오다이바를 연결하는 레인보우 브릿지는 자동차로 오다이바와 도쿄도심을 오갈 수 있고 저녁이 되면 다리에 켜지는 불빛들이 멋진 야경을 만들어 내는 다리이다.

2층 다리로 1층은 무료통행, 2층은 유료통행로이다.

 

 

도쿄도청타워 멀리 차에서 찰칵

 

 

동경의 뉴오타니호텔에서 설명회가 진행되었다. 행사 전 우린 행사용품을 준비했고 참가하는 일본인들을 정중한 인사로 맞이했다. 사회자의 진행으로 인사소개가 있었으며 한국관광공사 상품기획팀장으로부터 5개 축제에 대한 프리젠테이션 후 우린 지자체별 개별 상담에 들어갔다.

 

 

통역의 보조를 받으며 여행업계 대표들과 언론인들을 한명 한명 만나며 이천의 관광지와 체험거리, 이천쌀문화축제의 전통성과 프로그램을 자세히 소개하고 관광 상품으로 기획해 주길 희망했다.

우리가 만난 30여개 80여명의 일본 업체와 언론인들의 반응은 좋은 편이었다. 특히 이천의 도자기체험과 김치체험은 일본인들이 아주 좋아하는 프로그램들이었다.

 

설명회 행사가 끝나고 한국관광공사 일본지사 주관으로 설명회 참가팀의 간담회가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면서 축제홍보 활성화에 대한 열띤 토론이 있었다.

 

 

다음날 아침 일찍 나리타공항에서 싱가포르행 JAL기에 몸을 싣고 피곤함을 달랬다. 싱가포르 천이공항에 도착하여 수속을 마치고 호텔에 도착하니 오후7시. 꼬박 하루를 비행기에서 지내게 된 셈이다.

싱가포르는 심해 항구와 함께 인도양과 남중국해 사이에 있는 전략적인 입지조건으로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항구가 되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 중심지 가운데 하나이다. 자유항으로서 싱가포르 섬의 중심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싱가포르 공화국을 도시국가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일행은 한국방문의 해 위원회 홍보사절들과 합류하게 되었다. 이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고 마침 오늘이 우리나라와 아르헨티나의 남아공 월드컵 경기가 있는 날이라 중계방송을 듣기 위해 한식당엘 갔고 이곳엔 많은 한국인과 외국인들도 붉은 티셔츠를 입고 응원겸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2:0에서 대한민국 이청용 선수가 한골을 넣자 식당 안은 난리가 났다. 모두 일어나 대한민국을 외치며 춤을 추고 식당 주인은 서비스로 한 식탁에 소주 한 병씩을 돌리고 있다. 결국 4:1로 패하고 말았지만 해외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하는 모습을 보니 감개무량 했다. 힘찬 박수갈채를 보냈다.

 

 

18일 오전 9시부터 설명회가 진행. 일찍 아침식사를 마치고 숙소 앞에 있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높다는 스위스호텔로 향했다. 설명회 장소가 이 호텔 최상층 70층이다. 동양에서 가장 높은 곳을 올라온 셈이다.

 

 

시내는 물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까지 한눈에 모두 내려다 볼 수 있었다.

이곳 싱가포르는 면적이 서울 크기(709㎢)만 하다고 한다. 그러니 70층에서 바라다보면 한눈에 다 들어오게 된다.

 

 

9시 정각부터 시작된 트래블마트. 7팀으로 구성된 한국 상담석에 현지여행업계 대표들이 2~3명씩 참가해서 상담을 시작했다. 상담시간은 한 팀당 10분. 시간이 되면 진행자가 종을 울리고 마이크로 상담종료를 알린다. 다음 업체가 상담에 임하고 우린 이런 방법으로 12시까지 20여개 업체 70여명을 상담했다.

   

 

상담자 가운데는 이천을 방문했던 업체도 있었고 이천을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업체도 있었다. 12시부터 전체 참가업체와 언론인에게 프리젠테이션이 진행 되었고 동영상으로 축제를 홍보했다. 경품으로 준비해 간 임금님표이천쌀을 추첨해서 나눠주었고, 오후에도 10개팀의 30여명의 업체를 상담했다.

 

 

싱가포르 여행업계는 쇼핑몰과 인센티브에 관심이 있었다. 우린 이천에 도자기체험과 김치체험, 온천체험을 소개했고 쌀문화 축제기간 중에 방문예약을 하면 이천쌀밥을 무료로 제공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설명회에서 이천시 자체의 상품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는 관광자원이 미약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다. 이천시도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외국인이나 국내 관광객이 이천시를 방문할 수 있는 상품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인근 용인시에 소재한 한국 민속촌과 에버랜드, 여주의 아울렛을 함께 소개해 주었다. 현지인들의 반응은 좋았다. 1~2일 코스의 상품으로 적절하다고 했다. 특히 쇼핑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호법과 마장면 사이의 아울렛이 개장되면 국내는 물론 외국에서까지 많은 관광객과 쇼핑객들이 이천에 몰려올 것이라 생각된다.

 

 

특히 이천은 서울과 50여분, 인천공항과 1시간 40여분 거리에 인접한 지리적으로 아주 좋은 위치에 있어 외국 관광객 유치를 할 수 있는 훌륭한 곳이다. 이번 일본과 싱가포르에서의 축제설명회를 통해 한국의 문화가 널리 알려지고 작게는 이천시를 홍보할 수 있었던 것에 보람을 느꼈으며 동남아와 미주, 유럽에까지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축제설명회가 끝나고 1시간여의 짧은 시간을 활용해 시내관광에 나섰다. 차량 속에서 가이드의 설명으로 이어졌다. 싱가포르는 연중 24~34℃의 기온이며, 면적이 서울 크기만 하다. 인구는 4백만명. 다양한 인종이 살고 있는데 그중 중국인, 말레이시아인, 인도인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언어는 영어가 공용어로 사용된다. 그러나 임시 체류하는 외국인이 2백만명이나 되어 인구가 6백만명이 되는 셈이다.

 

 

대학교가 3개뿐인데 학교생활은 엄격해서 초등학교부터 우열반을 나눠 진학하는 학생과 기능 쪽으로 진출하는 학생이 구분되며. 대학교에 들어가는 학생은 초등학교부터 중고등학교까지 몇 차례 심의를 거쳐 엄격히 선별되어 진다. 이번 행사에서 이천시의 통역을 맡은 최홍열 학생은 경기도 포천이 고향이라고 하는데 SMU대학을 다닌다. 우리 경기도에 훌륭한 인재가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싱가포르는 작은 도시국가인데 골프장이 무려 15개나 있다.

싱가포르는 바닷가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로서 요트국제경기가 열리고 있다.

싱가포르는 국제 항구도시이며 카지노로 경제가 활성화 되었다고 한다.

이를 상징하듯 스카이파크라는 건물 전체가 카지노단지였다.

 

 

옥상에 배를 얹어 놓은 것 같은 건물이 눈에 띈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지상 200m 높이에 최고 52˚까지 기울어진 이 호텔은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세계적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피사의 사탑(5.5˚)보다 최고 10배 더 기울어진 동측 건물이 지상 70m(23층)에서 서측 건물과 맞붙어 55층까지 올라가는 형상이다.

설계는 이스라엘 출신 건축가 모세 샤프디(Moshe Safdie)가 했다. 까다로운 건축물 설계로 유명한 그는 "세계에서 존재하지 않았던 건물을 만들겠다."며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을 설계했고 이를 쌍용건설이 시공한 것이다.

 

 

이 건물은 휘어져 있어 금방이라도 쓰러질 듯. 보는 이들로 하여금 아슬아슬 장관을 이룬다.

싱가포르에는 건축모양이 똑같은 건물이 없다. 각양각색의 건축물들. 이 나라의 부를 상징해 준다.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과 같은 싱가포르의 주요 건물은 우리나라 현대건설, 삼성건설, 대우건설, 쌍용건설 등의 기술로 지어졌다고 하니 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아니던가?

 

 

사자상의 분수대. 여러 각도로 연출해서 사진을 찍어보는 재미 또한 솔솔했다.

 

 

시내 중심가에 있는 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야경을 감상했다. 강가에서 바라보는 싱가포르 시내의 야경은 황홀했다. 강가를 중심으로 높게 자태를 뽐내며 올라간 건물들의 모습도 좋은 볼거리였다.

 

 

저녁식사는 야시장을 찾아갔다. 시내거리 일부는 6시 이후부터 차량이 통제되고 야외식당으로 이용된다. 거리에서 고기를 굽고 식사를 하고 우리도 이곳에서 함께 현지 메뉴를 택해 식사를 해결했다.

 

 

다음날 우리일행은 새벽잠을 깨우고 5시에 공항을 향했다. 일본을 경유하여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밤 9시 15분.

앞으로 외국인을 위한 축제 체험프로그램을 더 개발해야겠고 관광객을 위한 쇼핑몰이나 관광코스를 개발해 나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