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서울 창덕궁에서 모 심는다

아침햇쌀 2010. 5. 28. 17:09

농촌진흥청은 지난 27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있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청의정에서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내기 행사는 창덕궁이 주최하고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모내기 및 벼농사 기술을 지원했다.


청의정(淸義亭)은 바닥이 사각형이고 지붕은 둥글게 지어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우주관을 보여주는 창덕궁 내 유일한 초정(草亭)으로, 청의정 주변 약 20㎡의 작은 논에 벼를 심어 궁에 있는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했다고 함

 

모내기 행사가 진행되는 창덕궁 청의정 주변 연지는 과거 임금이 그해 농사의 풍흉을 가늠하기 위해 직접 모내기를 하고 가을이면 수확한 볏짚을 이용해 청의정 지붕을 이었다고 한다. 이 행사는 이런 옛 전통을 살리고 올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있는 행사이다.


이날 행사에 사용된 벼는 ‘오대벼’로 농촌진흥청에서 1982년 육성 보급된 품종으로 강원도의 대표 품종으로 재배되고 있다.


또한 모내기 행사에 앞서 행사참석자 및 일반 관람객들에게 농촌진흥청에서 육성한 최고품질과 기능성 쌀에 대해 간단히 설명했으며 품종 화분, 쌀 표본 등의 실물도 전시됐다.


농촌진흥청은 모내기 행사 이후 지속적인 논 관리와 함께 벼베기 수확체험(10월 중) 및 이엉엮기 등의 행사를 계속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우리 쌀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것 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