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보존화 산업화를 위한 첫발 내딛다

아침햇쌀 2010. 5. 28. 17:03

농촌진흥청은 지난 2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수원 탑동 소재)에서 보존화 산업화를 위한 제작 및 디자인 기술이전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발표했다.

 

보존화는 생화를 재료로 가공, 제작하는 가공상품으로 생화와는 다른 질감, 색상, 이미지를 가진 독특한 소재이며 생화의 짧은 수명과는 달리 2~3년까지도 형태와 색상이 유지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날 워크숍은 보존화의 제작방법 및 원리, 주요 색상의 제작방법, 상품화를 위한 산업디자인 원리 및 적용에 대한 기술과 정보를 제공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해 보존화 제작방법 및 활용을 위한 워크숍에서는 주로 장미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보존화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과 향후 시장전망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데에만 그쳤다.


이번 워크숍은 보존화가 가공소재로서 생화와는 전혀 다른 디자인과 상품구성으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데 주안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농가에서 가장 어려워하는 규격화된 색상을 가진 보존화 제작을 위해 적정농도를 객관화된 수치로 제시했으며 제작용액을 생산하는 업체에서는 다양한 염색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계원예대 나선영 교수는 보존화의 산업화를 위해 생산농가 및 업체에서 알아둬야 할 산업디자인의 원리 및 적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날 워크숍에는 보존화 생산에 관심 있는 장미 주재배 단지의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농가, 국내 최대규모의 화훼유통업체, 보존화 제작산업을 지자체 사업으로 이끌어 가는데 관심 있는 공공기관에서 참여해 국내의 보존화 산업화를 위한 관심이 고조로 올라가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


이날 참석한 농가 및 유통업체에서는 수출시장뿐만 아니라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보존화 제작기술의 지속적인 연구개발, 산업디자인 및 마케팅 관련 전문가의 협력, 대국민적 관심을 모을 수 있는 디자인 경연대회 등의 행사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농촌진흥청 도시농업연구팀 유은하 연구사는 “보존화는 생화를 가공한 소재이나 생화와는 전혀 다른 느낌의 색상이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이에 생화 디자인을 일방적으로 적용한다면 경쟁력이 없기에 보존화가 가진 장기수명이라는 장점을 살리면서 시장 트렌드에 맞는 상품디자인을 병행한다면 국내에서의 산업화에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