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광

바쁜 현대인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아침햇쌀 2010. 5. 27. 20:28

요즘 현대인들은 일과 가정을 동시에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하루가 고달픈게 사실입니다.

 

주말이면 쉬고 싶어도 아이들과 놀아 주느라. 또는 밀린 업무를 하느라 쉬고 싶어도 쉴 수 없을 때가 있죠.

그럴때 집을 떠나 휴식과 체험을 함께 하기에 적합한 곳이 있어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지역특산물과 더불어 농촌만의 색체를 드러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 농촌테마마을인데요

연간 1만여 명의 내․외국인들이 농촌체험객들을 유혹하는 마을!

 

바로 경기도 이천시 대월면에 위치한 「자채방아마을」이죠.

 

▲사진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제공

 

군량리는 자연경관이 그리 뛰어나지는 않지만 전혀 꾸밈이 없는 옛날 농촌모습을 고이 간직한 마을풍경에,

조선 초기 세종대왕에게 왕위를 양보하고 풍류생활을 즐겼던 양녕대군이 16년간 거처하였던 마을로도 유명합니다.


예로부터 모내기, 김매기, 방아찧기 등의 농사일에는 노래와 풍물이 빠지지 않았었죠.

 특히 모내기와 김매기 때는 마을의 두레패가 풍물을 치면서 농사일을 진두지휘하곤 했답니다.

자채벼 농사를 많이 지었던 군량리 지역에는 농부들이 자채벼를 가꾸며 부르던

자채농요가 일부 구전을 통해 전해오고 있지요.


군량리 마을은 2002년부터 농촌전통테마마을을 운영해오면서

지난해 한해동안 1만여 명의 농촌체험관광객들이 다녀갔다고 합니다.

평범한 농촌마을. 이 마을에 이같이 많은 농촌체험객들이 찾는 이유가 무엇인지

프로그램을 통해 체험해 보았습니다.

 

▲사진 이천시농업기술센터 제공

 

자채방아마을의 넓은 들을 군들이라고 합니다. 양녕대군의 저택들이 군들에 있었으며

1907년경만 해도 문경새재를 넘은 보부상들이 군들 장터에서 장을 보며 유숙했고

죽산에서 한양으로 가는 뱃짐이 군들 장터를 거쳐 여주 양화나루로 가던 사거리 길목이었다고

마을 대표는 마을의 유래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제일 먼저 방앗간에 들러 벼가 쌀로 나오는 도정과정을 체험하게 되었죠.

방앗간에는 옛날 추수용으로 사용되었던 탈곡기와 도구들이 전시되어 있네요.

우리 조상들의 지혜와 전통문화를 엿볼 수 있는 기회였답니다.

 


요즘은 모내기가 한창인 때라 농사철 중에서 가장 바쁜 시기랍니다.

지금은 기계가 발달되어 모내기도 승용이앙기를 이용해서 편리하게 작업을 하는데

우린 옛날에 모내기 하던 방식을 체험하기 위해 손으로 직접 모내기를 하였습니다.

 

못줄의 눈금에 따라 한폭 한폭씩 모를 심어나가며 정답게 환담을 나누는 사이에

조그마한 논에 모를 다 심었지요. 그래도 우린 가을의 추수를 기다리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모를 심었답니다.

  


들밥으로 점심식사를 한 우리는 양화천변에 자리 잡은 장치기 체험장으로

 이동했습니다. 두 편으로 나누어 장치기 경기를 하였죠.

 

장치기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에 격구라는 이름으로 군인들의 훈련과

대신들의 여가선용을 위한 놀이였는데 양녕대군이 잠시 머물면서

이곳 군량리 주민들도 장치기를 정통으로 배우고 지금까지 전해오고 있다네요. 

 


 

양화천에 마련한 활터. 활시위을 힘차게 당겨 화살을 날려 표적을 맞히는 건데

처음 당기는 화살은 내 마음대로 가질 않았답니다.

 

그래도 가끔 한발씩 표적에 ‘텅’ 맞으면

그때 기분은 환호성을 지르며 이루 말할 수 없이 기뻤죠. ^*^

 


‘붕붕, 덜커덩’ 굉음의 소리가 나더니 농촌의 자가용.

덩치 큰 트랙터가 뒤에 추레라를 달고 나타났지요.

지붕 씌운 추레라에 몸을 싣고 10여분 시원한 농촌의 들판을 가로 질러

도착한 곳은 메타쉐콰이어 트래킹 코스였죠.

 

시원스레 쭉쭉 뻗은 메타쉐콰이어 숲은 우리 몸에 쌓였던 노폐물을 모두 씻어주는 듯 했습니다.

숲길을 거니는 30여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기회였답니다.

 


 

우리는 마지막 일정으로 인절미 만들기 체험에 들어갔습니다.

가마솥에 찹쌀과 멥쌀을 함께 넣은 찰밥을 지어 떡판에 얹어 떡메를 이용해 밥을 찧어

차질게 뭉쳐진 떡을 콩고물에 고루 묻혀 접시를 이용해 적당한 크기로 잘라 입안에 쏙~~

 

아~! 그 맛은 둘이 먹다가 하나 죽어도 모른다는 꿀맛 이었습니다.

 구수한 전통 인절미.  우리가 직접 만들어 먹어서인지

구수한 맛은 한층 입맛을 돋구었답니다.

  

 

자채방아마을은 이 밖에도 여름철 프로그램으로 감자캐기, 미꾸라지잡기와 추어탕 끓여먹기,

곤충체험, 자전거하이킹, 과일수확, 원두막체험, 옥수수 수확, 논 생태학습이 있고,

 

가을체험으로 벼베기와 탈곡체험, 과수원체험, 고구마캐기와

겨울프로그램으로 썰매타기, 팽이치기, 쥐불놀이, 장치기놀이, 정월대보름놀이가 있으며,

 

연중프로그램으로 보석비누만들기, 열전사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민박도 할 수 있는데 가족형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8농가가 민박을 준비하고 관광객을 기다리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정겨운

농촌이야기와 함께 구수한 인심을 체험해 볼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이천의 전통놀이로 거북놀이가 있습니다. 거북놀이는 자채방아마을을 중심으로

대월면에서 계승 발전된 놀이로 음력 8월 15일 한가윗 날에 하는 민속놀이였지요.

 

수숫대를 벗겨 거북 모양을 만든 다음, 그 속에 2명(앞에 1명, 뒤에 1명)이 들어가서  마치 거북이처럼

집집마다 찾아다니면서 노는 놀이인데 지금은 거의 사라져 볼 수 없는데 다행히 이천거북놀이보존회가

그 놀이의 맥을 이어 매년 한차례씩 이 곳 자채방아마을에서 거북놀이축제를 개최한다고 하네요.

 

가을에는 자채쌀축제도 개최해서 기름이 자르르 흐르는 이천햅쌀을 관광객에게 제공해 주기도 한답니다.

 

 ▲사진은 지난해 거북놀이축제 광경(자채방아마을 제공)

 

주5일제를 맞아 어린이들에겐 체험학습의 기회를 주고 어른들은 향수를 달랠 수 있는

농촌체험. 이 곳 자채방아마을에서 즐기시면 어떨까요?

농촌을 사랑하고 농촌을 아끼는 마음으로 찾아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무엇보다도 바쁜 현대인들에게 잠시 도시에서 벗어나, 쉴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자채방아마을 체험프로그램 

A 코 스 : 트랙터 트랙킹, 딸기따기, 인절미 , 활쏘기(주물럭비누)중 선택

               미꾸 라지잡기, 중식,26,000원

코 스 : 트랙터 트랙킹, 활쏘기, 주물럭비누만들기, 미꾸라지잡기, 열전사 

               염색,정치기, 인절미만들기, 중식 : 27,000원

 

페키지체험은 10:30~15:00 까지 진행됩니다

단체20인이상으로 진행되며 가족팀도 20인이상이면 가능합니다

*기 타 체 험 : 천연치약만들어가기 : 5,000, 토피어리만들기 : 대:10,000원 소: 4,000원,  두부만들기 1두당 : 100,000원, 캠프 화이어 1 회당 : 100,000원, 주방세제, 바디로션 만들어가기, 천연재료이용 직접 만들어가기 : 각  6000원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