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농지도 ‘종합건강검진’ 받는다

아침햇쌀 2010. 4. 6. 08:56

전국의 농경지 토양에 대한 종합건강검진이 실시된다. 농촌진흥청은 올해 전국의 주요 농경지 10만 필지를 대상으로 토양검정사업을 추진한다.

 


토양검정은 토양의 산도, 유기물, 석회요구량, 유효인산 등을 정밀 분석하는 것으로, 검정 결과에 따라 필지, 작목별로 토양 중화와  땅심을 높일 수 있는 적절한 시비처방을 해준다.

이는 토양검정을 통해 고품질의 친환경 농산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토양검정 없이 관행적인 시비가 계속 되었을 경우 양분 불균형으로 작물의 생육불량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4월부터 각도 농업기술원,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연계해 전국의 논과 밭 등 총 10만 필지의 농경지 토양시료를 채취해 정밀 검정을 실시한다.

토양검정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해당 농지의 흙을 채취해 시군농업기술센터에 제출하면 무료로 토양검정과 시비처방도 해줄 방침이다. 검정된 필지별 토양정보는 한국토양정보시스템 ‘흙토람(asis.rda.go.kr)’을 통해 실시간 제공해 농업인이 영농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지난 4월 1~2일 양일간 제주도에서 ‘2010 농경지 토양검정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전국의 토양검정 관계 공무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찬회를 개최했다.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장병춘 과장은 “토양검정은 친환경 농업의 필수조건으로 토양 분석 처방대로 농경지를 관리하면 화학비료 과잉 사용으로부터 토양을 보호하고 친환경 우수 농산물을 생산하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