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쌀 재고량 증대에 따라 생산 조절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이에 다양한 작물의 재배가 검토되고 있으나, 논 토양의 여건상 사료용 옥수수 재배보다 벼가 유리할 수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지난 2월, 올해부터 논 농업 다양화 대책의 일환으로 논에서의 총체 벼 재배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논에서 가축을 위한 총체 벼 재배를 통하여 쌀 생산 조절뿐 아니라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되었다.
총체 벼의 재배는 쌀수급 조절, 조사료 자급율 제고와 수입대체, 축산물 품질 고급화 등 여러 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논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하면서 쌀 생산조절 효과가 매우 클 뿐 아니라 유사시(흉년, 통일 등)에는 쌀 생산 용도로 즉시 전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종자 배부시에는 총체 벼 시범사업 추진 배경과 조사료 생산, 이용 활성화 대책에 대하여 농식품부 담당자의 설명이 있고 총체 벼 전용품종 개발 및 재배기술에 대하여 농촌진흥청 식량과학원 김명기 연구관의 설명이 있으며 2003년부터 수행한 총체 벼 생산 및 이용 기술에 대한 교육이 국립축산과학원 김종근 박사로부터 있을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2종의 총체 벼 품종(녹양, 목우)이 개발되어 있으며 일반 식용벼에 비해 수량은 60% 이상 높고 사료가치도 우수하다. 총체 벼 전용품종은 한우에 급여시 일반 사료에 비해 일당증체량이 7~9%정도 높아지며 이런 효과는 어린 가축에서 더 높게 나타난다.
따라서 총체 벼의 생산․이용은 쌀 생산조절 뿐만아니라 외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조사료를 대체할 수 있으며 또한 사료비 절감을 통해 축산농가의 경영개선에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현재 논에서의 총체 벼 재배는 쌀 소득과 비교해 볼 때 200만원 이상의 차이가 발생하고 있기에, 정부에서는 간척지의 경우 임차료(806천원/ha)를 면제해주고 전용품종을 무상제공하며 사일리지 제조비 지원(3만원/톤)과 월동사료작물 재배를 통하여 소득차액을 보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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