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이야기

폭설 속에 전국 첫 노지모내기

아침햇쌀 2010. 3. 10. 20:01

대설주의보에 폭설이 내린 3월 10일 아침. 눈은 그쳤지만 간간히 내리는 눈을 맞으며 노지에서 모내기가 한창 진행 중이다 

부발읍 가좌리의 논 3,300㎡의 면적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노지 모내기가 실시한 것. 이럴 수가 있나 하는 의구심과 함께 호기심도 일었다.

 

 

이 추위에 모내기가 가능하게 한 것은 인근의 하이닉스 반도체 열병합발전소에서 발전기의 열을 식히는데 사용된 따뜻한 공업용수를 논물로 이용하였기 때문. 일반농가의 본격적인 모내기철보다 2개월 정도 시기를 앞당겨 모내기가 이루워 진것이다.

 

이논에는 열병합발전소에 나오는 따뜻한 물을 연중 활용할 수 있어 앞으로의 관리도 문제가 없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는 농약이나 화학비료 대신 효모, 누룩균 같은 미생물 발효 퇴비를 이용하여 농사를 짓는 EM농법을 적용해 친환경 쌀을 생산하게 된다.

이번 노지모내기에 쓰인 품종은 조생종 진부로 오는 7월말 수확될 예정이며, 수확량은 700kg정도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하이닉스 열병합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깨끗한 냉각온수를 이용하여 모내기 실시하는 것으로, 생산비 절감을 통한 임금님표 이천쌀의 경쟁력 향상이 기대되고, 농업과 공업이 공존할 수 있다는 인식을 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