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봄의 길목에서 폭설이

아침햇쌀 2010. 3. 10. 19:44

오늘 많은 눈이 내렸다. 새벽에 일어나 밖을 보니 온통 세상이 하얀 천국으로 변해 있었다.

전날 일기예보에서 대설주의보가 내려져 예상은 했지만

마치 겨울이 다시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오게 했다.

우리 이천에서는 3월 10일에 이처럼 많은 눈이 온 것은 처음 같다.

나무들은 눈의 무게를 못이겨 축 쳐진 모습으로 눈이 녹아 내리길 기다렸지만

보는 이들은 참 아름다운 세상, 한폭의 그림을 연상케 했다.

아름다움의 연출이다

봄의 길목에서 15Cm의 눈이 내려 세상을 바꿨다는 자연의 섭리에 고개가 숙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