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볍씨 소독으로 벼 키다리병 미리미리 예방하세요.” 농촌진흥청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벼 수확량 감소의 원인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키다리병 발생에 대비, 방제 효과가 뛰어난 ‘약제혼용침지소독법’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볍씨를 소독해줄 것을 당부했다.
정상적인 벼 보다 키가 1.5~2배 정도 커져서 심할 경우 최대 40% 이상 수확량이 줄어드는 벼 키다리병은 병원균에 감염된 종자를 연속으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큰 발생 원인으로, 방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철저한 볍씨소독이 필요하다.
현재 농촌진흥청이 개발해 보급하고 있는 ‘약제혼용침지소독법’은 기존 종자소독방법 보다 저렴하게 종자소독이 가능하며, 93.8%의 높은 방제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서남해안의 줄무늬잎마름병 발생이 심했던 지역에서는 프로크로라즈 유제 2000배액에 물 온도 30℃에서 48시간 담근 후 싹 길이가 1.5㎜ 정도일 때 종자 20㎏당 카프로파미드․이미다클로프리드․플루디옥소닐 종자처리수화제 200g을 습분 처리해 파종하면 키다리병과 애멸구 방제는 물론 줄무늬잎마름병도 함께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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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볍씨의 경우 국립종자원의 보급종은 키다리병 소독이 돼 있어 다시 소독할 필요가 없지만, 보급양이 전체 벼농가의 60% 정도로, 40%는 농가에서 직접 볍씨를 채종해 사용함으로써 이들 농가의 철저한 소독이 필요한 실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업미생물과 한성숙 과장은 “지난해 전국적으로 벼 키다리병 발병 필지율이 37.6%에 달해 올해도 대발생이 예상되고 있다”며 “마을 공동단위로 모든 농가에서 철저한 볍씨 소독을 통해 키다리병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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