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소식

이천거북놀이 도 무형문화재 지정 눈앞

아침햇쌀 2010. 3. 4. 20:51

이천지역을 대표하는 전통놀이인 거북놀이가 경기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3일 '이천 거북놀이'와 '갓일-양태장(기능 보유자 장정순.63.여)'을 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했다.

두 종목은 다음달 2일까지 의견을 수렴한 뒤 이견이 없을 경우 도 문화재위원회에서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도 지정 무형문화재는 모두 44종목으로 늘어나게 된다.


거북이의 영험으로 가뭄과 홍수를 막고, 마을에 깃든 잡귀와 잡신을 물리치며 집집마다 무병장수와 부귀를 기원하는 거북놀이는 무형문화재 지정을 위해 지난해 4월 거북놀이보존회(회장 조남걸)가 무형문화재 지정을 신청하면서 서류검토를 과정을 거쳤다.

거북놀이에 대한 무형무형문화재 지정 서류검토를 마친 도 문화재 위원들과 문화재 전문위원들은 지난 1월14일 설성면 수산리 노성산 정거장마을에서 현장심사를 통해 거북놀이 시연과정을 지켜보는 한편 거북놀이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를 청취했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경기도는 지난 3일 '이천 거북놀이'와 '갓일-양태장(기능 보유자 장정순.63.여)'을 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예고함으로써 이천 거북놀이가 도 무형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와관련 이천시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이천지역에서 복원된 거북놀이는 이천만의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전승하기 위해 문화재 지정을 추진해 좋은 결과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거북이의 영험을 빌어 가뭄과 홍수를 막고, 마을의 평화와 주민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거북놀이는 경기도 남부지방과 충청도 일부지방을 중심으로 전래되어오다 60년대 근대화와 함께 사라졌었다. 그러나 지난 72년 이천시 대월면을 중심으로 복원에 성공해 이천거북놀이만의 특성을 갖고 오늘날까지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2002년 창립된 거북놀이보존회가 이천지역 곳곳에서 거북놀이축제를 개최하면서 거북놀이를 계승발전 시키는 한편 학술세미나 등을 개최하면서 거북놀이 전승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