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맞춤형비료 첫 출시 농업인 비료구입부담 경감

아침햇쌀 2010. 2. 24. 10:33

맞춤형비료가 최근 남해화학에서 첫 출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농가보급에 들어갔다. 정부는 맞춤형비료 도입에 따라 올해 농업인들 비료구입 부담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맞춤형비료란 토양검정결과와 양분수지를 감안해 토양환경과 농법에 맞게 주요성분을 배합한 비료를 말한다. 기존 관행비료보다 질소, 인산, 가리 등의 일반함량은 낮추고 토양에 부족한 미량성분은 보강, 31종이 공급된다.
맞춤형 비료정책은 농촌진흥청이 그간 구축해온 토양정보시스템(흙토람),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와 일선농협의 토양검정사업 등 축척된 토양정보 데이터가 기반이 됐다.
맞춤형비료 농가 보급을 통해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업 확산과 토양환경 개선 및 농업인 비료부담 경감을 기대하고 있다. 맞춤형비료제도 도입 논의는 그간 획일적인 화학비료 보조정책 시행으로 농업환경 악화와 재정 비효율성을 초래했다는 지적에서 시작됐다.
농식품부는 금년 맞춤형비료 지원예산으로 731억원을 확보했으며 지원방식은 사후환급방식으로 농업인들이 실제가격으로 구입한 후 연말에 보조금을 받는 방식이다. 지원단가는 20kg 1포 평균 1,800원으로 15,000원이 넘는 6종의 경우 2,000원, 12,500원에서 15,000원 미만까지 16종은 1,950원이 지원된다. 10,000원 이상 12,000원 미만 7종은 1,900원, 8,000원 이상 10,000원 미만인 경우는 1,850원이 각각 지원된다.
비료가격 인하 효과로 농식품부는 총 2,806억원의 농업인부담 경감과 화학비료 사용량도 지난해 113만톤에서 100만톤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