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배 과실 저장중에 생기는 껍질장해 대처법

아침햇쌀 2010. 2. 22. 21:04

농촌진흥청은 과피 얼룩을 포함한 배 과실 껍질장해가 많이 발생되고 있어 증상을 정확히 구분하고 이에 따라 적절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요즘 이런 증상이 많은 이유는 작년 7월 배 생육기에 잦은 강우와 늦은 설 명절로 저장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배 과실 저장 중에 생기는 껍질장해는 먼저 곰팡이 균에 의한 과피 얼룩과, 화학물질에 오염된 과피 오염과, 그리고 수확직후 갑자기 저온저장고에 넣었을 때 생기는 과피흑변 증상이 있다.


병에 의해 감염된 과실은 원인이 되는 병 관리가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하지만, 화학물질이나 생리장해가 원인일 경우는 자재사용이나 재배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과피얼룩은 곰팡이의 감염에 의해 발생되는 증상으로서 농가에서 저장후기에 문제가 되고 있다.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과수원 전반에 바람이 잘 통할 수 있도록 하고 과실봉지도 통기성이 좋은 것으로 선택하도록 한다. 꼬마배나무이나 깍지벌레 발생이 많으면 피해가 늘어날 수 있으므로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저장고에 입고한 이후 과실이 신선한 상태로 장기간 유지되어야 병 발생이 늦춰질 수 있다.


과피오염과는 봉지 고정핀에서 흘러나온 녹물에 오염되거나 과실 속봉지에 처리된 화학물질이 과피에 묻어나오는 경우에 발생된다.


일반적으로 과피얼룩병에 비해 과피오염과는 색이 더 진하고 뚜렷하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 그리고 저장기간이 진행되더라도 증상이 더 진전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오염과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원인이 되는 고정핀을 코팅핀으로 바꾸든지 결속위치를 정확하게 정해 작업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실봉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검증이 된 제품으로 하되, 오염문제가 발생하면 책임있게 사후대책을 의논할 수 있는 업체제품을 선택하도록 한다.


과피흑변과는 저장 중 과피 표면에 흑갈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껍질부분에만 얇게 증상 생긴다. 이 반점은 폴리페놀이라는 화합물이 과피를 변색시켜 발생된다.


이 증상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재배 중에 칼리질 비료가 부족하지 않도록 충분히 시용하고 햇빛투과가 좋은 과실봉지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저장 전에 상온에서 10일 가량 예건처리하며 저장고가 과습조건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송장훈 박사는 “농가에서 저장후기의 얼룩덜룩한 배 과실에 대해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 정확한 명칭과 증상을 이해하고 그 원인을 알아야 효과적인 대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