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여행

평창 발왕산 등산과 케이블카

아침햇쌀 2021. 2. 20. 21:36

이천 중앙 등산선교회의 산행일입니다. 여전히 코로나로 인한 집합 인원 제한으로 단체 행동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자가용을 이용해 1시간 30분 소요되는 평창의 발왕산을 찾았습니다.  이곳 발왕산은 유명한 용평스키장으로 겨울철에는 스키어들에게 각광받는 곳이죠. 수많은 주변 건물들은 리조트 형태의 숙박시설입니다.

 

발왕산 케이블카가 많은 관광객을 발왕산 정상으로 나르고 있네요. 많은 스키어들도 더 긴 코스를 즐기기 위해 케이블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발왕산 등산코스는 스키장 주차장에 주차하고 골드 등산로를 들머리로 합니다. 

골드등산로 - 목장길 쉼터 - 철쭉 오름 쉼터 - 골드 능선 쉼터 - 삼거리 쉼터 - 깔딱 고개 - 발왕산 정상 - 드래건 파크 - 케이블카로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등산시간은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되고 하산은 케이블카로 15분 정도입니다.

 

엄홍길이라고 명명되어 있는 등산로 입구입니다. 엄홍길은 최초로 8,000m 히말라야 고봉 16좌를 등정한 산악인이죠. 불굴의 도전정신을 심어주기 위해 엄홍길 자신이 이름을 지었다고 하네요.

 

초반에 가파른 계단을 오르게 됩니다. 5분여 정도만 오르면 거의 평지 수준의 등산로입니다.

 

독일가문비나무 치유숲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해발 910m네요. 위로 오르면 철쭉쉼터가 있어요. 철쭉꽃 필 무렵 발왕산을 등산하면 아주 아름다운 산행을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차장도 한가 할 테고

 

우리가 걷는 이 등산로가 대관령 하늘길이고 합니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계속해서 노란 리본이 달려있답니다.

 

큰샘 쉼터가 있었는데 물도 없고 폐쇄된 모양입니다. 이곳은 철쭉 쉼터입니다. 주변에 보이는 철쭉나무들 보이시죠. 철쭉꽃 필 무렵 다시 한번 찾아옵시다.

 

오늘은 영상의 날씨인데 이렇게 눈이 쌓여 있는 곳이 있어요. 등산로가 막혀네요. 앞에서 길을 내며 걸어야 합니다. 아이젠은 필수고요.

 

봉우리를 오를 때마다 능선 아랫길이라는 푯말이 있습니다. 우리는 능선으로 향했지요. 오늘따라 바람이 거세게 몰아치네요. 그래도 그리 차가운 바람은 아니라 다행이었지요.

 

해발 1,140m 엄홍길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정상까지 1/2 정도 올라온 셈이죠. 왕수리부엉이 쉼터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는데 폐쇄되었습니다.

 

발왕산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천연림이라고 할까. 자연생태학습장으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의 아름다운 숲입니다.

 

높은 산에 서식하고 있는 주목입니다. 얼마나 오랜 세월을 지내왔는지 나무들마다 가운데가 텅 비워져 있네요. 생명력이 참 대단한 나무네요. 어떻게 버티고 있는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하기야 주목을 일컬어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이라는 말이 있지요

 

이제 정상에 가까워졌나 봅니다. 조금만 힘내면 우리의 목표 발왕산 정상을 딛게 되는군요.

 

약 2시간 30분 정도. 4.3Km를 걸었나 봅니다. 해발 1,458m 발왕산 정상 표지석이 보이네요. 이곳 발왕산은 스키어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등산객은 별로 없네요. 

 

발왕산 정상을 다른 이름으로 평창 평화 봉이라고 합니다. 표지석 뒷면에 그렇게 써져 있습니다. 여기서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면 2시간 정도 소요되죠. 우리는 케이블카를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저기 발왕산 모나 파크가 보이네요. 저곳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나 파크로 가는 중간에 부엉이 쉼터가 있습니다. 발왕산의 명물 왕수리 부엉이가족이라고 하네요. 포토죤으로서 역할을 똑똑히 해내고 있습니다.

 

이 나무는 등산하는 내내 볼 수 있었네요. 자작나무로 알고 있었는데 정확히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사스레나무라고 합니다. 

 

이 주목도 발왕산의 명불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네요. 주목이 수술을 받았는데 보기에도 안쓰러워집니다. 

 

발왕산 모나 파크. 이곳에는 스카이 웨어, 카페 등 여러 가지 볼거리와 먹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 일까. 스카이 웨어를 올라갈 수가 없어 몹시 아쉬웠습니다. 왼쪽에 길게 나와있는 저곳입니다.

 

케이블카를 타고 하산합니다. 케이블카는 편도로 이용할 수 있는데 아래 탑승장에서 매표를 하고 올라오는 것이 유리합니다. 이곳에서 매표는 자동판매기를 이용해야 하는데 할인 혜택이 없다나요. 아래 탑승장에서 BC카드로 매표를 하면 40%를 할인받을 수 있고 합니다.

 

케이블카로 하산하는 이유는 공중에서 스키장 전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기 때문이었죠. 아름다운 스키장의 모습이 새롭게 조명되고 있습니다. 

 

발왕산 산행코스는  완만하면서도 아름다운 천연 자연림을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용평스키장의 명성만큼 등산로도 잘 가꾸어져 있네요. 산행을 하면서 느낀 점은 그리 어렵지 않게 사계절 산행을 하면서 자연을 즐길 수 있는 명산이라는 것이었죠. 산세를 보면 눈꽃 산행지로도 각광받을 곳임에 틀림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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