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괴산관광] 울창한 숲 사이로 굽이굽이 산막이 옛길

아침햇쌀 2016. 4. 27. 17:32

화창한 봄날입니다. 이천시기독교 평신도연합회 주관으로 원로 목사님과 원로 장로님 부부를 모시고 괴산 산막이 옛길 관광을 나섰습니다. 산막이마을과 사오랑마을을 잇는 옛길이 있었는데 괴산군에서 농어촌종합개발사업으로 아름다운 길을 만들어 놓았네요. 최근 올레길이다, 둘레길이다, 각종 길 개발사업을 하였는데 이렇게 아름다운 길은 처음 보는 것 같습니다. 길 사업 중 성공한 케이스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둘레길 입구에 들어가니 길 한가운데에서 주차요금을 받고 있네요. 주차비는 소형 2천원, 대형 5천원입니다.



아하~~ 이 아저씨들이 반갑게 맞아 주네요. 반갑습니다. 수고하세요^^~ ㅎㅎ



사계절이 아름다운 산막이옛길!! 괴산군이 한반도의 정 중앙이라고 합니다. 고개마루에는 이런 기념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고갯마루에서 산책로 시작점에 사과농장이 있습니다, 이 농장은 여러 모양의 돌조각과 야생화가 전시되어 있고 커피를 비롯한 음료도 준비된 카페로 운영되고 있네요.



고인돌 쉼터. 이곳은 고인돌 형태의 바위들과 주변의 돌무지와 뽕나무, 밤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으며 옛날 사오랑 서당의 야외 학습장으로 이용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십리 옛길과 이십리 등산로를 복원하여 하늘과 땅, 산과 강과 바람, 바위와 소나무, 산새와 들꽃이 조화를 이루는 산막이 옛길로 잘 다듬어져 있습니다. 약간의 고개마루가 있긴 하나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제외하곤 누구나 걸을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산막이마을까지 1시간 정도 소요되며 걷기 힘드신 분들은 차돌바위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하여 산막이마을까지 왕복하실 수 있고, 산막이마을까지 걸어 가신 분들은 도보로 다시 걸어 와도 되고 아니면 산막이마을 선착장에서 배를 이용하여 호수의 경관을 감상하며 되돌아 오는 코스도 있습니다.  



소나무 동산입니다. 괴산호 푸른 물이 보이는 언덕에 40년생 소나무가 만평 정도 군락지를 이루고 있는데 이런 휴식공간에서 시원한 바람에 묻어 오는 솔향기를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으니 최고의 산림욕장이라 할 수 있겠죠.



소나무 동산에 소나무와 소나무를 연결하여 길다란 출렁다리를 만들어 걸어가면서 짜릿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소나무가 사랑을 나누는 정사목입니다. 남녀가 함께 기원하면 소원을 들어 준다나요...



등산로 입구로군요. 이 산에는 네개의 봉우리가 있으며 2개의 등산코스가 있는데 4.4Km의 3시간 코스와 2.9Km 2시간 코스가 있습니다.



등잔봉이라는 봉우리는 과거급제를 위해 등잔불을 켜놓고 기도했다는 곳이고, 천장봉은 하늘아래 펼쳐진 자연경관을 하늘도 감탄하여 숨겨 놓은 봉우리라고 합니다.



평온해 보이죠. 남매바위라고 하는 바위 위에 정자를 만들어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과 좌우로 펼쳐진 괴산호를 볼 수 있는 정자로 세상 시름이 잊혀지고 자연과 함께 평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사랑목이라고 하는데 바라만 보기에는 너무 그리워 하나가 되었다는 사랑목은 한번 뿌리를 내리면 움직이지 않는 나무처럼 변치않는 사랑이 이루어 진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자연 만큼이나 각종 곤충도 많겠죠. 토종벌꿀을 채취할 수있는 벌통이 있네요.




1968년까지 호랑이가 드나들며 살았다는 호랑이굴입니다. 산막이옛길을 만든 괴산군 임각수 군수가 창을 들고 사냥하러 다닌 곳이랍니다. 대단하신 분이네요.



산책하는데 편리하도록 이런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요.자연경관이 너무 아름답죠.



산신령바위라고 하는데 구전에 의하면 이 산에서 기도하고 잉태하였다는 설이 많은데 산신령이 호랑이를 타고 와서 터를 잡은 후부터라고 하네요.



금방이라도 하늘을 날아 오를 것만 같은 매의 머리 형상을 하고 있어 이 지역 주민들이 매바위라고 부릅답니다.



이 굴은 여우비굴이라고 하는데 산막이마을을 오고 가던 사람들이 여름철 갑자기 내리는 여우비와 여름 한 낮에 더위를 피하며 잠시 쉬어가던 바위굴이라고 합니다.



아름다운 여인이 옷을 벗고 엉덩이를 보이며 무릎을 꼬고 앉아 있는 듯한 기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40여년생 참나무로 지나가는 이의 발걸음을 멈추게 합니다.



시원한 그늘 아래 옹기종기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다가가 보니 샘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잘 되었다 목이라도 축이자 하였는데 아~ 이럴 수가...



나무에서 물이 나오네요. 고로쇠나무도 아니고.... 줄줄 폭포수 같이 막 흐르고 있습니다. 앉은뱅이 약수라고 하는 이 약수는 앉은뱅이가 이물을 마시고 걸어 갔다는 설이 있으며, 일년 내내 마르지 않는 샘물이라고 합니다.




얼음바람골이라고 하는 이 골짜기는 산막이옛길을 걷는 자의 땀을 시원하게 씻어 주고 한 여름에도 한기를 느낄 정도로 서늘하다고 합니다. 가끔 지역마다 이런류의 골짜기가 있지요. 우리 이천에도 얼음박골이라는 골짜기가 이런 현상이 있습니다.



여기는 병풍루라고 하는 산막이옛길의 중간 지점인데요, 자연을 그대로 살리면서 전망대를 만든 것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 밑에는 물에 잠긴 병풍바위가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름을 병풍루라고 부르는가 봅니다.



이 바위의 모양이 뫼산자 같이 생겼지요. 그래서 뫼산 바위라고 합니다. 바위를 자세히 보면 자연이 만든 해독할 수 없는 상형문자가 신비롭게 양각되어 있다고 하네요.



산막이옛길을 걸어가다 깍아지른 40m 절벽 위에 세워진 망루로 봄의 전령사인 꾀꼬리가 버들 잎이 새로 피어날 때 그 사이를 오고 간다하여 꾀꼬리 전망대라고 부릅니다. 풍치가 대단하죠. 



산막이옛길 주변에는 다래덩굴이 많이 있는데 이 곳에 터널을 만들어 다래가 열리는 것을 체험하게 하였네요.



봄의 전령사 진달래나무가 무척이나 많네요. 진달래동산 아래 돌조각에 새겨진 글귀가 새록새록 마음에 와 닿습니다. 이곳 말고도 산책길 내내 좋은 글귀가 있는 게시판이 있습니다.



여기는 가재연못입니다. 피난골 계곡에서 흘러 내리는 도랑을 막아 자그마한 연못을 만들어 가재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는데 관광객이 이곳에 동전을 던져 동전이 잔뜩 쌓였답니다. 이 동전은 불우이웃돕기에 쓰여진다고 하네요.



물레방아가 있지요. 물레방아를 이용하여 방아를 찧고 그 쌀을 이용하여 떡메치기와 인절미만들기 체험을 하는 곳입니다.




이제 산막이마을 선착장이 눈 앞에 보이네요. 거의 다와 가는가 봅니다.  



산막이마을에 도착하였습니다. 산막이마을은 몇 가구가 살고 있는데 식당이 주를 이루고 있군요. 산장도 있고 민박집도 있어 1박 할 수도 있답니다. 이런 한적한 곳에서 자연을 벗삼아 하루 묵는 것은 아주 훌륭한 힐링이 아닐까요?



조금 더 가려고 하니까 이곳부터 충청도 양반길이 시작된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충청도 양반길까지 완주해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바로 이웃에 산막이마을 당산나무가 있습니다. 토속신앙으로 지켜온 것 같습니다.



선착장에서부터 400m지점에 괴산 수월정이 있습니다. 노수신 적소라고도 부르는데 노수신 이라는 조선중기의 학자가 을사사화로 이곳에 유배되어 거처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수월정이라는 이 건축물은 다른 곳에 있었는데 괴산수력발소가 건립되면서 수몰되어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하네요.



산막이 선착장에서 매표를 하고 배를 기다립니다. 평소 정상 운임은 어른 5천원 어린이 3천원입니다.



우리는 단체 할인을 받아 4천원에 승선합니다.



배는 두가지가 있네요. 40명이 타는 유람선이 있고, 우리는 11명이 승선하는 조그마한 배를 타고 갑니다. 호수에서 바라보는 경관은 어떨까?




천장봉에서 바라보면 이곳이 한반도 지형 같이 생겼다하여 한반도지형이라고 부릅니다.



괴산수력발전소 괴산댐이 보입니다. 이 댐은 1957년 우리나라 기술로 최초 건설된 괴산댐이라고 하는군요. 이 댐건설 때문에 많은 자원이 물에 잠겼겠지요. 하지만 이 댐으로 인해 이와 같은 관광자원이 다시 마련되었으니 어찌되었건 괴산관광사업에 크게 이바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차돌바위 선착장에 도착하였습니다. 산막이옛길을 걸어서 산막이마을까지 가는데 1시간 소요되었는데 그곳 선착장에서 이곳 선착장까지 배로 10분 정도 소요되네요.



괴산 산막이옛길은 운동량도 적당한 훌륭한 산책길입니다. 1박2일의 힐링을 원하시거나, 하루코스의 여행을 원하신다면 괴산 산막이옛길을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저도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한번씩 꼭 와봐야 겠다는 생각입니다. 때마다 아주 멋진 훌륭한 경관이 펼쳐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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