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광

설봉서원과 서원의 유래

아침햇쌀 2014. 5. 15. 09:31

[이천 설봉서원]

유학의 진흥과 장학을 목적으로 창건된 설봉서원은 고려시대 문신 장위공 서희 선생과 조선시대의 율정 이관의 선생, 모재 김안국 선생, 소요재 최숙정 선생 등 4현을 배향하고 매년 춘추로 제향을 올리고 학문을 강론하면서 젊은 선비들을 가르치던 사학교육기관이었으며,

 

현재에는 설봉산 내의 월전시립박물관을 지나 영월암 올라가는 길목(이천시 관고동 437-1)에 위치해 있으며, 한학과 유학을 비롯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일반인과정, 방학을 이용한 학생체험교육, 학교나 기관 또는 단체를 위한 위탁교육 등이 연중무휴로 이루어짐으로서 존현과 강학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또한 전통문화의 계승과 예절교육 및 평생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함으로써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있으며, 향토유적으로 지정되어 이천의 문화재로 특별 관리되고 있다.

 

 

 

[서원이란?]

조선 초기의 교육제도는 지방의 향교, 중앙의 사부학당, 성균관으로 이루어지는 관학이 중심이었다. 그러나 고려말부터 대두하기 시작한 소규모 서재(書齋)의 사학도 인정되었으며, 국가에서 그러한 사학을 장려하기도 했다. 서원의 경제기반은 토지와 노비를 바탕으로 했는데, 본래 각지의 사림에 의해 설립된 사학이었으므로 원칙적으로 국가로부터의 경제적 보장책은 없었다.

 

서원이란 명칭은 당나라 때 궁중에 설치되어 서적을 편찬하고 보관하던 '집현전서원'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선현을 받들어 모시고 어울려 공부하던 본격적인 서원은 송나라 때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사대부들의 활동이 두드러지면서 이들은 지방 곳곳에 사사로이 글방을 세워 후진을 양성하였는데, 그 역량이 커지자 나라에서는 서원이란 이름을 내려 장려하였다. 당시 중국에서는 수양서원, 석고서원, 백록동서원, 악록서원 등의 활동이 주목되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자(朱子)가 강론을 하던 백록동서원이 유명하였다.


 

우리 나라에서는 1542년(중종 37년) 풍기 군수 주세붕(周世鵬)이 고려 말에 처음으로 성리학을 소개한 안향의 옛 집터에 사당을 짓고 제사 지내며 선비의 자제들을 교육하면서 비롯되었다. 이것이 백운동서원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서원이란 명칭은 세종 때에 이미 쓰이고 있었다.

 

그 예로 전라도 김제의 정곤, 광주의 최보민, 평안도의 강우량 등이 사사로이 서원을 세워 생도를 교육한 공로로 포상을 받았고, 경상도 단성에는 도청서원, 성주에는 천곡서원, 전라도 부안에는 도동서원이 세워져 각기 문익점, 김굉필, 김구를 제사 지내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서원은 후진교육과 선현봉사의 두 기능을 아울러 지닌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서원의 시초로는 백운동 서원을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