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연영의사 순국 106주년 기념 추모행사

아침햇쌀 2013. 8. 30. 17:58

일제강점기 때 이천지역에서 의병을 일으켜 일본군과 싸우다 붙잡혀 왜적의 총탄에 순국한 구연영의사의 106주년 기념 추모행사가 지난 25일 이천중앙감리교회에서 이천시 윤병집 부시장과 문화원장, 이원회장, YMCA이사장을 비롯한 단체 임원과 중앙감리교회를 비롯한 궁평교회, 현방교회 등 성도와 유가족 등 7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되었다.

 

 

구연영 의사 기념 추모행사는 이천의 의병장이며 기독교 전도자로서 애국계몽운동가로 구연영 의사께서 남기신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추모하고 널리 선양하기 위하여 이천중앙교회를 비롯한 9개 교회와 이천문화원, 이원회, 이천YMCA가 공동 주관하고 이천시와 이천시의회, 양정학원이 후원하는 추모행사로 매년 8월 24일을 전후하여 개최되고 있다.

 

이날 추모행사는 이천문화원에서 제작한 구연영 의사의 기념 발자취 동영상 청취와 이원회 이상구 회장의 순국기념비 낭독, 이천중앙교회 김종필 목사의 기념사, 윤병집 이천부시장의 추모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윤병집 부시장은 추모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구연영의사의 순국정신의 높은 뜻을 추모하고 기리며 이천의 의기를 드높인 구연영의사의 순교자적 정신을 잊지 말고 본받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그분의 희생정신과 애국정신을 본받아 이천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또한 유족대표 중 구충회(전 멕시코대사)장로는 의사가 순국한 후 유족들이 일제로부터 당한 감시와 학대 그리고 경찰로부터 당한 고문 등을 토로하여 모든 회중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마음을 뜨겁게 하였다.

 

한편 구연영 의사 기념 추모행사 추진위원회는 지난 24일 대전국립현충원 애국지사 제2묘역에 잠들어 있는 구연영, 구정서 의사의 묘소를 참배하기도 하였다.

 

 

구연영 의사는 1864년 8월 20일 출생, 1896년 1월 1천여 명의 의병으로 이천 수창의소를 조직 중군대장으로 넓고개 전투와 이현 전투 남한산성 전투를 지휘하여 큰 승리를 이끌었다. 그 후 기독교에 입문하여 이천중앙교회 담임전도사로 선교활동을 하며 구국회를 조직 애국계몽운동을 전개하며 항일투쟁을 하다가 일진회의 밀고로 일본군 수비대에 체포되어 그의 아들 구정서 전도사와 함께 1907년 8월 24일 총살을 당하였다.

 

 

기독교 감리회 목회자로는 최초로 순국한 구연영 부자는 정부로부터 건국공로훈장 독립장을 추서 받으며 국립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