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목포관광의 일번지 갓바위

아침햇쌀 2013. 8. 2. 07:44

목포는 항구다. 목포는 해마다 여행삼아 내려가는 곳인데도 매번 새로운 맛을 느끼게 됩니다. 옛날 문화와 현대 문화가 잘 접목된 고장이라는 느낌이죠. 이번엔 구 목포극장을 비롯한 13개 마당에서 펼쳐진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즐기기 위해 내려간 길에 목포를 상징하는 몇 곳을 관광하였습니다.

 

 

첫번째 찾은 곳이 목포 갓바위였죠. 갓바위를 보기 위해 해상보행교를 통해야 합니다. 바닷물이 불어나면 다리가 위로 올라가고 바닷물이 빠지면 다리가 내려가도록 설계된 바다 위에 떠 있는 다리죠.

 

 

해상보행교를 걸어가다 보니 코끼리가 산에서 성큼성큼 내려오고 있답니다. 틀림 없는 코키리. 아주 근사한 모습이죠.

 

 

그런데 가까이 다가가니 이것이 갓바위였네요.

목포 갓바위는 해수와 담수가 만나는 영산강 하구에 위치해 인위적 요인이 전혀 작용하지 않고 풍화작용과 해식작용의 결과로 형성된 풍화열로 삿갓을 쓴 사람의 특이한 형상을 하고 있는 자연 조각품으로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갓바위공원 옆에 있는 목포 자연사박물관을 찾았답니다. 이 자연사박물관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규모로 육상생명, 수중생명, 지질관, 지역생태관, 기증전시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곳 갓바위와 자연사박물관이 자리 잡은 곳은 아마 서남해안 공원 중에 가장 큰 규모의 공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각종 볼거리가 이곳에 몰려 있어 관광하기도 아주 편리하답니다. 자연사박물관의 소장품은 화석, 광물, 조류, 포유류, 곤충, 식물, 어류표본, 지역문예사료 등 총 3만 6천여 점이 있다고 합니다.

 

 

1층에서 만나게 된 곳은 기증 전시실인데 목포 출신으로 전 농림부장관을 지낸 김성훈 씨가 직접 수집한 세계 각지의 조개, 고동류 등 기증품 2,300여 점이 잘 전시되어 있습니다.

 

 

지구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는데 하나의 땅 덩어리에서 여러 조각으로 지구가 변화된 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네요.

중앙홀에는 대형 초식공룡 등 화석과 지질관에는 화석, 운석, 보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새는 사람에 비해 보는 시야가 넓은 것을 알 수 있었답니다. 올빼미류는 시야가 70도, 참새는 320도, 멧도요는 360도라는 군요.

 

 

육상생명 1관과 2관에는 동물박제와 두개골, 각종식물, 곤충의 표본과 화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자연사 학습에 굉장한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입니다.

 

 

목포시 서남쪽에는 병풍을 둘러 놓은 듯 기암절벽이 펼쳐진 유달산이 있지요. 이 산 입구에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이 소수 군사로 많은 왜적을 물리치기 위해 위장 전술을 부렸던 노적봉이 있는데 노적봉이 마치 사람의 얼굴 형상을 닮았다 하여 큰바위얼굴이라 부른답니다.

 

 

유달산은 고려시대 충정왕 때 봉수대가 설치된 곳이라네요. 병풍을 둘러 놓은 듯 기암절벽이 펼쳐진 경승지 유달산은 순환도로와 등산로의 개설로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답니다.

 

 

산 중턱에 개설된 순환도로에서는 시가지와 영산호, 고하도, 갓바위는 물론 다도해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여기는 오포대라는 곳인데 오포라는 말은 정오포의 준말로서, 구한말과 일제시대 때 포를 쏘아 정오를 알리는 신호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제말에 포를 징발 당해 싸이렌으로 정오를 알렸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목포의 상업활동은 조선말까지만 해도 무안현의 작은 항구에 지나지 않아 별다른 것이 없었는데 1897년 개항된 이래 식민지 거점도시로 이용되면서 급속히 성장한 항구도시랍니다.

 

 

1914년 호남선 철도가 개통되었고 호남에서 생산된 쌀, 목화, 누에고치 등이 이곳에 집산되어 일본 고베항으로 실려 갔으며, 일본에서 가공된 물자는 여기서 하역되어 철도를 타고 내륙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으로 목포는 광주보다 훨씬 번성한 도시가 되었었다네요.

 

 

이곳 목포가 국도 1,2호선의 기점이라는 사실을 아셨나요? 이곳 목포는 신의주까지 열린 국도 1호선 939Km의 기점이랍니다. 또한 목포는 호남선의 종착역이기도 하고요.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가 이곳 목포까지 연결되었으며, 최근 광주-목포간 고속도로까지 개통되어 광주가 1시간 거리에 있답니다.

 

 

주변에는 영산강이 있고 영산강 하구둑을 지나면 전남농업박물관도 있으며, 일본 식민지 문화가 배여 있는 목포근대역사관을 비롯한 구 일본영사관, 옛날 동본원사, 조각공원, 춤추는 바다분수, 삼학도, 이난영공원 등 많은 관광시설이 있어 관광단지로서 각광 받을만 하다고 생각되네요. 혹시 관광을 원한다면 가볼만한 곳으로 목포관광.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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