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르네상스를 꽃 피운 도시 피렌체 여행

아침햇쌀 2013. 3. 29. 15:57

서유럽여행 7일차. 피렌체 여행길에 올랐답니다.

피렌체는 토스카나 지방의 수도로 꽃의 도시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르네상스를 꽃 피웠던 중세 유적지로 유명하고 단테, 레오나르드 다빈치, 미켈란 젤로, 보카치오, 보티첼로와 같은 르네상스 예술가와 그 예술작품들의 본거지로 유럽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도시라고 하네요.

 

시뇨리아 광장에 위치한 십자가 성당입니다. 산타 크로체 성당이라고도 불리는데 이 성당은 피렌체를 대표하는 위인 267명이 잠들어 있는 고딕양식의 아름다운 성당입니다. 그런데 단테의 무덤은 피렌체에 없고 대신 가묘를 만들어 놓았다네요.

 

 

여기는 시뇨리아 광장입니다. 이 광장은 수세기 동안 피렌체의 정치, 사회적 중심지였는데 현재는 카페 테라스가 있는 휴게 장소랍니다. 광장 부근 베키오 궁전에 있는 종루의 종은 시민들을 공공집회에 불러 모으는데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국회의사당으로 사용되었던 건축물이랍니다

 

 

시뇨리아 광장에 있는 미켈란 젤로의 다비드상과 헤라클레스 상입니다. 광장에는 피렌체를 일으킨 코지모 데 메디치의 동상이 있고,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동상, 다비드의 모조품과 메두사의 목을 벤 페르세우스의 청동상인 첼리니의 페르세우스, 잠볼로나의 사빈 여인의 강간 등 르네상스 시대의 걸작 모조품들이 있습니다. 또한 광장 중앙에는 한때 피렌체를 지배했던 수도승 사보나롤라의 처형지임을 알리는 화강암이 서있습니다.

 

 

 

 

단테가 태어난 생가라고 합니다. 단테는 예언자 또는 신앙인으로 박해를 가한 조국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전 인류에게 영원불멸의 거작 '신곡'을 남겼고 이것으로 중세의 정신을 종합하여 문예부흥의 선구자가 되어 인류문화가 지향할 목표를 제시한 사람이죠.

 

 

단테는 제왕론에서 교황과 제왕을 분리하여 교황은 정신계를, 제왕은 물질계를 다스려야 한다고 역설하였답니다. 또한 1315년 피렌체의 친구에게 보내는 서간에서는 모욕적인 대특사를 거부하여 피렌체 정부는 단테와 그의 아들에게 사형을 선고하기도 하였다는군요.

 

신곡 천국편 제25장 첫머리에서 그는 피렌체 시민이 자신을 계관시인으로 맞이해 줄 것을 희망하였으나 1321년 9월 라벤나 영주 폴렌타의 외교사절로 베네치아에 다녀오는 길에 죽음으로써 그의 꿈마저  덧없이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폴렌타는 단테의 죽음에 대하여 최대의 애도를 표하고 라벤나의 땅에 묻었다고 하네요.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이라고 하는 피렌체 두오모 성당은 책과 영화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곳으로 냉정과 열정 사이의 배경이기도 한 곳이죠.

두오모 성당이란 말은 유럽여행 중 여러 곳에서 듣게 되는데 신의 집이라고도 부르며, 주교 한명 이상을 배출해 내야 붙혀지는 호칭이라고 합니다.

 

피렌체의 두오모는 깜비오가 설계하여 1292년에 착공, 1436년에 완공되었으며 106m 높이를 자랑하는 돔은 브루넬레스키 작으로 1420년 착공 후 14년간 이 건축 공사에 종사했으며 사후 1461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대리석 모자이크 장식의 벽체가 장관을 이루네요

 

 

두오모 성당에 지오또의 종탑인데 높이가 85m나 된다네요. 고딕 양식의 종탑은 1334년 지오또에 의해 기동되어 안드레아 피자노와 프란체스코 랄렌리에 의해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당시는 페인트와 같은 안료가 없었기에 흰색과 녹색 대리석을 사용하여 외관을 조화롭게 구성하였으며 근처의 두오모 성당과 성 요한 세례당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저 종탑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는데, 아마 올라간다면 피렌체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겠지요.

 

 

꽃의 성모마리아 성당 내부입니다. 전성기 고딕 아치형 천정이 아치들로 받쳐져 있으며, 웅장하고 경건한 마음이 듭니다.

 

 

 

산지오바니 세례당입니다. 천국의 문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곳이죠. 전통적으로 가톨릭 신자인 부모에게서 태어난 피렌체의 아기들은 이 세례당에서 세례를 받는다고 합니다.

 

 

세례당의 출입문입니다. 천국의 문이라고 부르네요. 이 문은 청동으로 만들어 졌는데 피사노는 도금한 청동부조로 세례자 요한의 일생을 묘사한 남쪽 출입문을 22년 동안 만들었고, 지베르타는 신약성경에 나오는 장면들을 표현한 북쪽 출입문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문의 아름다움 때문에 미켈란젤로는 '낙원으로 들어가는 문'이라고 하였답니다.

 

 

피렌체는 가죽으로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어느 가죽제품 판매점으로 안내를 받아 들어 갔는데 이 상점은 역사가 있는듯 옛날 가죽공장 사진을 전시해 놓았답니다.

 

 

가죽제품 쇼핑시간이었죠.면세품이라고 하는데 워낙 가격면에서 비싸다는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