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말씀

정말 먹고 살기 힘드네요.

아침햇쌀 2013. 2. 17. 10:01

저는 올해 45살입니다....(원숭이띠)

옛날 같으면 벌써 손자 볼 나이 인데… 저는 지금 중고차 딜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작한지 4일째 되는군요. 뭘 할까 하다가…

내 나이에 아무 경력 없고… 자격증이라고는 운전면허증밖에 없는 사람으로서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은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이곳이 제격이라 생각해서 지원하게 됐고.

 

역시나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시더군요. 고마웠습니다. 감사하구요.

전에 저는 모기업의 사장운전기사 일을 6년간 했었습니다. 힘들고 안 힘들고를 떠나서 제 시간이 정말 없었습니다.

 

[중략]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지금 머 장난하나. 그럼 그만두고 ‘딴 일하면 되지’ 하시겠지만 앞에서 밝힌바 특별한 기술 없고 배움이 모자라고… 등등.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다지 많지 않더군요. 그래도 고민했습니다. 이렇게 사느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리라….

 

하지만 역시 갈 곳은 아무 스펙도 필요 없는 보험, 부동산, 중고차 세일즈 등 영업을 할 수밖에 없더군요. 그래서 부동산 분양 일을 시작해보았습니다.

 

정말 말처럼 싶지만은 않더군요. 6개월간 2개 계약하고 번돈이 350만원ㅋ... 미치겠더군요. 집사람 볼 낯짝도 없구... 그러다 과감히(자연히 그만 두게됨) 때려치고 중고차 일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이곳도 만만치 않은 곳이겠지요...

 

아~~ 정말 열심히 살았는데 남은게 없다니.... 하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이 일만큼은 끝까지 함 해볼려고 합니다. 이 글을 읽으셨다면 무슨 헛소리 하냐고 책망하지마시고, 파이팅! 이라고 응원해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45세 되신 어떤 분이 다음 아고라에 올린 글입니다. 우리의 이웃들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런 가운데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힘찬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더불어 우리교회가 세상의 작은 자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예수님은 심판의 자리에서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25:40)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보니 우리들이 주님의 사랑으로 돌봐야 되는 이웃이 참 많아졌습니다. 아무런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던 선한 사마리아 사람처럼 이들에게 조건을 제시하지 않고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많은 사랑을 나누어 주어야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도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기를 희망하십니다. 정말 먹고 살기 힘든 우리네 이웃들에게 웃음을 되찾아 주고, 삶의 희망을 주는 선한 이천중앙교회를 기대합니다.

[출처 : 이천중앙교회 주보 목회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