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광

와우목장 치즈만들기와 목장체험

아침햇쌀 2012. 3. 19. 17:54

우리가 늘 접하는 우유를 생산해 내는 목장에서 하루  목장체험을 하기로 했습니다. 목장에서 젖소와 하루 일과를 체험해 보며 목장주변의 자연환경과 우리가 흔히 먹는 우유가 생산되는 과정, 그리고 우유를 이용한 유제품으로 아이스크림과 치즈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다고 하니 잔뜩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이천농촌나드리가 추천해 준 낙농체험을 하는 곳, 이천시 설성면 금당리에 위치한 와우목장. 여기는 낙농진흥회에서도 인증된 낙농체험목장이네요.

 

 

 

차에서 내려 사장님의 안내를 받아 체험장으로 들어갑니다. 체험장은 3층에 위치해 있습니다.

 

 

와우목장 위철연 사장님으로부터 간단한 목장 소개와 체험목장 운영에 관한 설명을 들은 후 실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우유는 신이 준 완벽한 식품이라고 합니다. 우유 속에는 114가지의 영양소가 들었다고 하네요.

 

 

먼저 아이스크림 만들기입니다. 아이스크림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와 재료들이죠. 큰 그릇, 작은그릇, 거품기, 얼음, 우유, 그리고 색을 낼 수 있는 식용색소 등이 필요합니다. 그러고 보니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입니다. 

 

 

얼음을 큰 그릇에 반쯤 넣습니다.

 

 

그 위에 작은 그릇에 우유를 넣고 거품기로 휘젓습니다. 약하게 저으면 안됩니다. 힘껏 힘을 다해 저어야 됩니다. 힘센 사람들이 유리합니다. 그래서 3~4명이 한조를 만들어 진행하는 거랍니다.

 

 

자 보시죠. 힘있게 젔고 있지요. 이렇게 저어야 합니다.

 

 

완성된 아이스크림이죠. 잘못 저으면 아이스크림이 만들어 지다 말드라고요.  

 

 

다음은 스트링 치즈를 만들 차례. 스트링치즈 만드는 요령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설명을 들으니 아주 간단하군요. 자 그럼 치즈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선 손을 깨끗하게 씻은 후 도구와 재료를 준비합니다.

저 허연 덩어리를 커드라고 하는데 커드는 우유 응고물입니다. 우유를 응축시키면 단백질 덩어리가 생기는 것이죠. 우유의 1/10 정도가 농축된 것이라고 하니 우유 소비량이 대단하겠네요. 그래서 치즈가 비싼가 봅니다.

 

 

몰드에 담긴 커드를 작은 크기로 찢어서 큰 그릇 뜨거운 물에 몰드를 2분 정도 담그어 놓습니다. 열 받은 커드 덩어리를 식을 때까지 손으로 접듯이 반죽을 합니다.  

 

 

반죽된 커드를 몰드에 넣고 뜨거운 물에 다시 담가 놓습니다. 열 받은 커드를 엿가락 모양으로 늘리고 접고를 반복합니다. 크게 펼칠 수도 있고 길게 늘려 볼 수도 있습니다.

 

 

매끄러운 가래떡 모양이 나왔을 때 찬 소금물에 2분간 담가 꺼냅니다. 적당한 크기로 자르면 됩니다. 이제 치즈가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마지막 순서입니다. 치즈를 진공기를 이용하여 포장하면 제품이 완성된 것이죠. 오늘 체험한 아이스크림과 치즈는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겠다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

 

 

 

이제 목장을 둘러보며 체험이야기로 시작됩니다. 먼저 젖소에게 우유주기입니다. 사람은 평균 1년 동안 젖을 먹는데 소는 2달 정도 어미소의 젖을 먹여야 한답니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1주일 정도는 반드시 초유를 먹여야 어미로부터 면역물질을 이어 받을 수 있다고 하죠.

 

 

지난해 구제역으로 인해 이 목장에도 젖소를 모두 폐사시켰다고 합니다. 올해 새롭게 젖소 입식을 시작해서 완전한 목장 가동은 아직 어렵다고 하네요.

 

 

목장체험하는 체험객을 태우고 넓은 초지와 인근에 있는 노성산까지 트레킹하는 젖소차랍니다. 차량을 개량해서 만든 차네요. 차로 이동하면서 젖소에 대한 이야기, 사료에 대한이야기, 사료작물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젖소가 생활하는 우사 천정에는 대형 선풍기가 달려 있습니다. 하나가 아닌 꽤 여러 개가 달려 있는데 소는 더위를 많이 탄다고 합니다. 날씨가 더우면 우유가 적게 나오기 때문에 온도 내려주는게 큰 과제라고 하네요. 여름에 날씨가 더워 우유 생산은 줄어드는데 우유 소비는 많아진다고 합니다.

 

 

착유실입니다. 착유실이 설치된지 18년 되었다고 하는데 착유실이 아주 깨끗합니다. 한번에 8마리씩 착유를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 와우목장에서는 젖소 관리를 잘해 1마리가 34리터 정도 착유된다고 합니다. 직접 우유 브랜드를 갖고 시판도 했었다고 하네요.

 

 

이 목장의 모든 시설들은 체험객이 볼 수 있도록 유리창으로 설비되어 있습니다. 사장님 말씀으로는 소비자에게 신뢰할 수 있도록 모든 시설을 개방하는 거라고 하네요.

오늘 와우목장에서의 목장체험은 아주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족단위로 오면 더 즐거운 체험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