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관광

산천어축제의 묘미는 산천어 맨손잡기

아침햇쌀 2012. 1. 13. 20:54

이 겨울 추위에 짧은 옷만 입고 물속에 들어가는 짜릿한 이벤트가 있습니다. 바로 산천어 축제의 하이라이트 ! 산천어 맨손잡기 입니다.

 

두꺼운 얼음 깨고 산천어 낚시 하는 사람들이 조용히 낚시 하는 것에 몰두하는 반면 산천어 맨손잡기 체험은  활동적인 낚시 방법이 될것 같습니다. 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물속에 들어가 방류해 놓은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일은 용기가 필요한 체험인 것 같습니다. 밖에서 지켜 보는것 만으로도 추위가 느껴 지는데 차가운 물속에서 온몸을 던져 산천어를 잡기 위해 열정을 쏟는걸 보면 한편으론 그 열정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산천어 맨손잡기는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평일엔 하루 두 차례, 주말엔 하루 세 차례 열리는 맨손잡기 체험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 이렇게 진행을 하는데 1시간 전에 예약을 합니다. 참가비는 어른 12,000원 어린이 8,000원으로 5,000원 짜리 농산물교환권을 주니 일석이조인 셈이죠. 산천어는 1인당 3마리를 잡도록 제한하고 있고요.

 

 

 먼저 어린이들이 맨손잡기에 참가합니다. 얼음판 위에 맨발로 서 있는 것 보통 일이 아닐성 싶은데 잘 참고 있죠. 

 

 

입수전 발을 물에 담궈 몸에 신호를 보냅니다. 발로 물장구를 치도록 하는군요. 아이구 차가워 !! 어떻게 들어간담. 걱정입니다.

 

 

시작 신호와 함께 물에 첨벙 질세라 물속을 헤멥니다. 아직 요령이 없나봐요. 물 가운데서 이리저리 고기를 몰아봅니다.

 

 

 

드디어 잡았다. 산천어를 잡으면 웃옷 속으로 넣어야 합니다. 3마리를 잡으면 나와야 하고요. 잡은 고기를 웃옷 속으로 넣습니다. 아이고 차가워!! 아이고 간지러워!!

 

 

이젠 어른들 차례입니다. 어른들 잡는곳은 웅덩이가 넓군요. 잔뜩 흥미를 갖고 기다리는 관중들.

 

 

오늘의 선수들 물속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습니다. 우와~ 잔뜩 껴 입어도 추운데 팬티바람에 덜덜덜....

 

 

얼음판 위에 둘러 섰습니다. 주의사항과 고기잡는요령 설명을 듣고

 

 

우선 심장마비 예방을 위해 발을 물에 담구고 물장구 칩니다.

 

 

물에 발을 담구자 마자 발을 뺍니다. 아이구 차거워!!

 

 

신호와 함께 물로 첨벙. 추위도 아랑곳 없이 산천어를 잡아야 합니다. 어른들은 물고기 잡는 법을 터득한 듯. 모두가 가장자리에서 물고기를 맨손으로 웅키기 시작하네요. 물고기는 가장자리로 돌아 다닌다는 사실...

 

 

드디어 잡기 시작했습니다. 잡은 고기는 웃옷 속에 넣어야 합니다. 불룩하게 잡아야죠. 3마리까지.

 

 

자~ 이제 종료시간입니다. 못 잡은 사람은 못내 아쉬워하며 나옵니다. 물론 일찌감치 3마리를 잡은 사람은 벌써 밖으로 나왔지요.

 

 

 밖으로 나와 배에 넣었던 물고기를 꺼내 봉지에 담아야 합니다. 봉지에 담은 산천어는 가족에게 넘기고...

 

 

 슬리퍼를 신고 달려갑니다.

 

 

 한쪽 켠에 물고기잡기에 참여했던 사람들을 위한 족욕장이 있습니다.

 

 

따뜻한 족욕장에서 몸을 풀고 옷을 갈아 입고 행사를 마치게 됩니다. 추위에 고생은 했지만 모두 즐거운 표정들이지요. 잡은 산천어를 가지고 회를 떠 먹으러 가던지, 구이를 하러 가던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