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크리스마스 축하 칸타타 그 의미는?

아침햇쌀 2011. 12. 26. 21:47

우리 교회에서는 매년 성탄절과 부활절 두차례의 칸타타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 찬양대는 2달여 동안 준비하느라 너무 많은 수고를 하고 있습니다. 어김없이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우리 교회의 메인 찬양대인 레위찬양대가 순서를 맡았고 청년부의 협조로 100여명이 넘는 많은 분들이 출연하였답니다.

 

올해는 '창수의 크리스마스' 라는 주제로 기쁨의 크리스마스, 창수 흥얼송, 천사의 노래, 아기예수를 기다리며, 임마누엘, 보배합을 열어, 헤롯의 분노, 기도, 슈비루밥 메리 크리스마스, 기쁨의 크리스마스 등 12종의 순서로 은혜롭게 진행되었습니다.

 

 

40여분간 진행된 칸타타 내내 막간의 박수와 웃음으로 예수님의 탄생과정을 소개하며 어두운 밤에 환한 빛으로 오신 아기 예수를 찬양하게 하였으며 예수님을 잊고 이리저리 방황하며 길을 잃은 우리들에게 주님을 다시 만나며 기쁨을 회복하게 하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런데... '칸타타가 무슨 뜻인가요?' 라고 어느 성도가 질문을 하는데.. '글쎄요. 독창, 중창, 합창과 몸 찬양이 합쳐진 합창이 아닐까요...' 라는 불확실한 대답을 하고 나니 얼굴이 화끈해 졌습니다. 이번 기회에 칸타타가 뭔지 확실히 알아야겠다는 생각으로 검색을 하고 그 결과를 정리해 봅니다

 

칸타타(Cantata)는 음악 용어로 이태리어입니다.

칸타타라는 말이 최초로 사용되던 17세기에는 기악곡이라는 뜻의 소나타의 반대어를 뜻했습니다. 17세의 오페라에서 나온 여러가지 요소, 즉 모노디, 콘체르토 음악 등이 교회음악에 들어오면서 칸타타가 발생되었는데 칸타타는 기악반주가 있는 여러 곡으로 구성된 성악곡의 형태를 갖습니다.


 

칸타타란 레치타티프, 아리아, 2중창, 3중창, 합창과 기악반주를 지닌 성악곡을 의미합니다. 극적 내용을 가지고 있구요.  물론 이 내용이라는 것이 종교적일 수도 있고, 세속적일 수도 있습니다.  즉 성탄절, 부활절, 성촉절 등 교회력에 따라서 작곡된 것도 있고,  개인의 생일이나 취임식, 결혼, 장의 등의 특별한 행사에 맞춰서 작곡된 것도 있다는 뜻입니다.

 

칸타타는 북스테후데, 텔레만 등의 작곡가들이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지만, 아무래도 그 형식적, 음악적 내용이 최고에 도달한 것은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작품이 아닐까 하네요.  바흐는 약 300곡의 칸타타를 작곡했다고 하지만, 실제 전해지는 것은 200곡 정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바흐의 칸타타 중에서 약 50곡 정도를 알고 있는데.. 사실 정형화된 형식은 없는 듯 합니다.  대신 첫 곡에 합창 없는 기악곡이 먼저 나오고 이어서 레치타티프, 아리아, 합창 등이 이어지는 경우가 좀 많구요. (하지만 140번이나 180번 같이 합창으로 시작하는 곡도 많습니다.) 참.. 독일어인 레치타티프는 서창이라고 하며. 이탈리아어로는 레치타티보..  이건 일정한 선율이나 박자없이 베이스 반주에 맞추어 대화하 듯 부르는 노래를 말합니다.

 

 

[칸타타를 마치고 기념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