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가을철 수확 ‘과실 크기’ 지금 관리 하세요

아침햇쌀 2010. 8. 26. 09:14

농촌진흥청은 가을철에 수확하는 과실의 크기가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75~85% 작은 것으로 조사돼 남은 생육기간 동안 과실을 충분히 키울 수 있는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올해는 4월의 이상 저온으로 대부분 과수의 개화시기가 평년대비 7~16일 늦었고, 또 6월 강우량이 부족해 가을에 수확하는 사과, 배, 복숭아의 과실크기가 작년 대비 10일 이상 작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이후 수확되는 사과, 배, 복숭아 등의 과실크기, 당도를 포함한 과실 품질은 8~9월의 기상 영향이 크다. 올해와 같이 개화기가 늦어 생육이 늦어진 상황에서 과실 크기를 키우기 위해서는 과수원내 햇빛 쪼임이 좋게 하고, 수분부족에 의한 양수분 결핍으로 과실이 작아지는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시의적절한 물 관리가 중요하다.


물 관리 시기와 양은 작목과 토양에 따라 다르나 7~15일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4~7일 간격으로 20~35mm 정도 물대기를 하는 것이 좋다.


나무의 새로운 가지의 발생량이 많아 광 투과량이 좋지 않은 과원에서는 새가지를 수평면으로부터 10~40o정도의 누운 형태가 되도록 끈이나 유인 고리를 이용해 유인하는 것이 좋다. 유인 각도나 유인 정도는 작목, 품종, 나무 세력에 따라 다를 수 있다.


기상청에서는 8~9월,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을 예보하고 있어, 배수불량 과원에서는 뿌리의 수분흡수 부족에 의한 엽소현상이 발생되기 쉬우므로 뿌리가 습해를 받지 않도록 배수로를 정비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한점화 연구사는 “과실 크기가 지난해 보다 작은 과원에서는 고품질의 과실 수확을 위해 과수원내 햇빛 쪼임이 좋도록 햇가지 유인에 신경을 쓰고 양수분 부족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관수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