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영양만점 ‘수경인삼’의 다양한 요리 선보여

아침햇쌀 2010. 8. 24. 22:51

우리나라 고유기술로 개발된 수경재배 인삼이 다양한 웰빙요리로 소비자들 앞에 등장한다.


농촌진흥청은 세계 최초 기술로 개발된 수경재배 인삼의 활용가치, 식품개발계획, 인삼의 효능에 대해 소개하고 소비 대중화를 위한 인삼요리 시식회를 오는 25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충북 음성에 위치한 농진청 인삼특작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인삼 관련단체 및 유관기관, 식품 관련업체, 그리고 소비자 등 5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인삼은 면역력 증강과 피로회복에 뛰어난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건강약재로 이미지가 굳어져, 주로 뿌리만을 이용한 건강기능식품과 약재 등으로 제한 사용돼 가정에서 소비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수경재배 기술로 생산한 인삼 뿌리는 주요 성분인 사포닌 함량이 14.3~15.8㎎/g으로 영양적 가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잎과 줄기는 뿌리보다 사포닌 함량이 8~9배나 많은 140~180㎎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온실에서 엄격한 관리를 통한 청정재배로 잎이 부드러워 샐러드와 쌈 채소, 통째로 갈아 만든 녹즙, 고급 튀김 요리 등 식재료로 활용가치가 높다. 


인삼의 새로운 수요 창출이 절실한 시점에 마련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인삼의 잎, 줄기 등 지상부의 효능과 식재료로서의 우수성을 소개한다.


이 행사를 통해 수경재배 인삼으로 가정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대중적인 요리를 선보이고 보급함으로써 국민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다양한 소비 확대를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번 수경재배 인삼요리 시식회에서는 인삼을 꺼리는 어린이, 청소년 등 다양한 소비층에 맞추어 특선음식 등 30여종의 인삼 요리도 선보여질 예정이다.


수경인삼 샐러드, 삼겹살 쌈채 등 샐러드 및 쌈채류 5종, 수경인삼 삼계탕, 비빔밥 등 요리 및 음료 10종, 수경인삼 피자, 햄버거 등 퓨전음식 10종, 김치, 장아찌 등 반찬류 5종이 준비돼 있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김용범 연구사는 “수경재배 인삼은 뿌리뿐만 아니라 잎, 줄기를 모두 활용하는 기능성 채소로 활용가치가 높아 이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과 가공을 통한 신소비 창출로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이 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에게는 웰빙 식재료를 연중 공급할 수 있어 다양한 식품화 요구를 뒷받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