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갈증해소 으뜸 ‘한아름’ 여름배 시장 평정하다

아침햇쌀 2010. 8. 14. 22:24

풍부한 과즙으로 갈증해소에 그만인 여름배 ‘한아름’이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농촌진흥청은 ‘한아름’ 품종의 보급 확대를 위해 8월 12~13일 경기도 파주 실증재배 농가에서 현장평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경기도, 전북, 전남, 경북)에서는 한아름 품종의 안정적인 시장 공급을 위해 농가실증재배를 추진하고 있다.이번 평가회는 신품종 생산농가에게 한아름의 장단점을 알리고 현장에서 수체 특성 및 재배상의 유의점 등에 대해 공유하기 위해 마련하게 됐다.


이번 평가회는 한아름 실증재배 농가, 배 생산자, 연구·지도 담당자 등이 참석해 수확한 과실을 시식하고, 나무의 자람새 등을 관찰하면서 ‘한아름’ 보급 확대를 위한 정보 공유의 장이다.


전남 곡성에 사는 이재훈 씨는 “한아름은 육질이 부드러워 맛이 아삭하고 향기가 있으며, 올해와 같이 비가 많은 해에도 당도가 높아 소비자들에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대부분 신품종들이 낮은 소비자 인지도 때문에 생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증대로 이어지지 못한 사례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생산자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아름’ 등 신육성 품종의 우수성에 대해 적극적인 대국민 홍보를 강화하고, 신품종 유통시장 확보를 위해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MOU를 통해 ‘한아름’ 등이 조기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한아름’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무더위 갈증해소 효과를 실감할 수 있도록 많은 소비자들이 모인 전북 순창에서 오는 21일 배 신품종 소비자 서포터즈와 함께 홍보행사를 개최한다.


‘한아름’은 2002년부터 농가에 보급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한아름’은 8월 중순에 수확되며 풍부한 과즙을 보유하고 있어 늦여름 무더위 갈증 해소에 으뜸인 품종이다.


우리나라 배 품종의 비율을 보면 ‘신고’, ‘화산’ 등 중생종 재배면적이 90%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9월 상순 이전에 출하되는 조생종 비율은 5% 미만으로 극히 적은 실정이다.


그동안 일본에서 도입돼 재배된 조생종 품종 ‘신수’, ‘행수’ 등은 과실이 작고 수량이 낮으며 유통 및 저장기간이 매우 짧은 단점이 있다. 반면 ‘한아름’은 조생의 고품질 중대과 품종으로 상온에서 15일 정도 유통이 가능해 여름배로 가장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촌진흥청 배시험장 강삼석 연구관은 “한아름 품종은 여름배 품종의 최대 문제점인 소과(小果)와 짧은 유통조건(숙기폭, 보구력)을 획기적으로 개선시켜 만든 품종으로 급증하는 여름 단경기 소비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5% 미만의 조생종 비율을 높여 중만생종에 편중된 숙기상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앞으로 소과인 일본품종을 대체하고 다양한 숙기의 여름배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