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주부터 막걸리, 소주, 그리고 약주까지 맛과 향이 풍부한 우리 술 빚기에 푹 빠졌어요.”
농촌진흥청이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소비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전통주 제조교육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3월 10일부터 7월 22일까지 5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전통주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고자 전국 각지에서 모두 22명의 전통주 새내기들이 달려왔다. 이들 교육생들은 매월 2회, 1박 2일에 걸쳐 전통주 제조 이론교육에서부터 누룩과 고두밥 만들기, 막걸리와 과일주 빚기, 소주 내리기 등 다양한 실습과정은 물론 유명 주류제조회사 현장견학까지 종합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전통주의 맛과 향에 푹 빠진 교육참가자 홍진호씨(강원 평창군)는“우리 술의 우수성과 조상들의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우리 술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교육소감을 밝혔다.
또한, 경북 문경시에서 온 박종락(49)씨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으로 전통주 제조기술을 쉽게 접할 수 있었으며, 많은 전문가들로부터 전통주 제조비법을 전수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올해로 벌써 3회째를 맞는 농업인 전통주 제조교육은 지난 2008년 153명, 2009년 125명 등 그동안 총 278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다.
이 가운데에는 조선대학교에서 전통주 교육 강사를 하고 있는 최기성씨, 광주시에서 양조장을 창업한 문형권씨, 인천 강화군에서 주류 체험장을 연 황덕남씨 등 벌써 전통주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걸출한 수료생들도 많다.
한편,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오는 8월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있어 농업인 전통주 제조교육에 대한 참여 열기는 앞으로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농촌진흥청 발효이용과 한귀정 과장은 “농업인이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 차별화된 특산주를 제조하고, 농외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교육과 현장지원을 보다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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