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경사지의 배수불량 논에서 재배하는 밭작물의 가장 큰 문제점인 습해를 줄이고 밭작물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1열 암거배수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논의 약 21%는 7% 이상의 경사지에 분포하고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인근 농경지로부터 물이 유입되고 특히, 장마철에는 지하수위가 높아져 지온이 낮아지고, 뿌리생육이 불량하여 밭작물의 생육장해와 생산성 감소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경사지 논 중 배수불량논은 5,700여 ha로 평야지 논에 비해 논의 폭이 비교적 좁아 논뚝 바로 밑에 1열 암거배수시설만 설치해도 명거배수(겉도랑배수) 대비 콩수량이 32% 이상 증대될 수 있다. 또한, 경사지의 1열 암거배수 시설비는 ha당 940만원 정도로 평야지 암거배수 시설보다 4배 이상 저렴하다.
최근 노동력 감소와 농산물 수입개방 가중 등 농업여건의 급격한 변화로 1965년 158%이었던 경지이용률이 2008년 103%로 계속 감소되고, 밭작물의 식량 자급률 또한 30% 이하로 매년 떨어지고 있다. 이에 대한 정부시책으로 쌀 수급 안정화와 식량 자급률 향상을 위해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면 정부포상과 국고사업 지원 등의 인센티브를 확대한다고 하였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남민희 과장은 “경사지 배수불량 논에 저렴한 1열 암거배수시설을 하면 논에 다른 작물재배를 확대할 수 있어 밭작물의 생산 안정화와 농경지 이용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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