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사과꽃’ 올해는 작년보다 늦게 핀다

아침햇쌀 2010. 4. 19. 23:02

농촌진흥청은 올해 사과 ‘후지’ 품종의 지역별 예상만개기가 작년에 비해 5~7일 정도 늦어질 것에 대비해 개화 전 방제작업도 시기에 맞게 실시하고, 개화기에 수정이 잘 될 수 있도록 방화곤충 확보, 인공수분을 위한 꽃가루 준비 등 수정에 지장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했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에서 지난 2월 하순부터 4월 4일까지의 사과주산지의 기온을 조사해 추정한 결과, 올해 후지품종의 예상 만개일은 충주, 안동, 의성은 4월 28~29일, 거창, 문경은 5월 1~2일, 영주 지역은 5월 5일, 장수, 봉화, 제천은 5월 9~12일로 추정되어 작년에 비해 5~7일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지역에서 사과원의 위치가 기준 해발고도 보다 100m 높으면 2일 정도 늦고, 낮으면 2일 정도 빠르며, 같은 해발고도라도 지형상 햇볕이 잘 들고 북쪽이 막힌 남향 경사면은 빠르고, 해발고도가 낮더라도 분지형태로 야간에 저온이 나타나는 지형에서는 늦어질 것으로 추정됐다.


예상 만개기는 이후 기상조건에 따라 결정되며, 특히 올해는 기상변동이 심한 경향으로 낮 동안의 고온으로 개화시기가 앞당겨져 야간 저온에 의한 늦서리 피해가 우려된다.


기온이 예상외로 높아 개화기가 앞당겨지면 사과꽃의 충실도가 떨어지고 개화기간이 짧아질 수 있으므로 개화기에 수분․수정이 잘 될 수 있도록 방화곤충 확보, 인공수분 준비가 반드시 필요하고, 개화전 방제작업도 시기에 맞게 실시해 수정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사과시험장 박무용 박사는 “늦서리 피해 상습지는 지금부터 기상예보를 잘 청취해야 하며, 서리 피해 방지 시설이 있는 경우는 사전에 점검해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하고, 서리 피해 방지시설이 없는 사과원은 연소 재료 확보, 배치 등의 준비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