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분 꽃가루은행 운영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는 4월 12일부터 4월 30일까지 과수 인공수분용 꽃가루은행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공수분은 꽃가루가 적은 품종에 꽃가루가 많은 품종의 꽃을 채취하여 인위적으로 수분시켜 수정율을 높여 상품과(정형과)율을 30％ 이상 향상시킬 수 있는 재배기술이다.

인공수분의 장점은 적기에 수분을 실시하여 결실량을 확보할 수 있으며, 과실 생장이 왕성하여 대과 생산에 유리하다. 또한 필요로 하는 위치에 수분을 하게 되어 결실량 조절이 가능하며, 결실 후 적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공수분 시기는 꽃이 40∼60%정도 피었을 때가 좋으며 가지에 꽃이 잘 배열되어 있을 경우 꽃눈 3개당 1개씩 2∼4번째 핀 꽃에 묻혀주는 데 꽃가루를 묻혀 줄 때는 암술머리에 충분히 묻혀 주어야 효과가 높다고 전했다.

한편, 농가에서 채취할 꽃은 꽃망울의 꽃잎이 벌어지기 직전부터 1/3 정도 벌어진 꽃을 채취해 농업기술센터 과수담당자에게 가져오면 꽃가루은행에 갖춰진 약채취기, 약정선기, 개약기, 화분정선기, 화분교배기 등 여러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남은 화분은 다음해에 사용할 수 있도록 -20℃ 냉동고에 보관하여 준다.

이천시농업기술센터는 “최근 이상기온으로 동해를 받은 과수가 많아 결실량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느니만큼, 많은 농가가 꽃가루은행을 이용하여 화분을 채취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