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소식

꽃매미, 빛 보지 못하고 최후 맞는다

아침햇쌀 2010. 3. 26. 12:54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최근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꽃매미 방제를 위해 직원들이 직접 3월 23일부터 31일까지 안성, 천안 등 꽃매미 발생 의심지역의 월동알 제거작업에 나섰다.


이번 일손 돕기는 농진청에서 핵심사업으로 진행하는 푸른농촌 희망찾기 사업과 연계해 부서별 1과 3촌 자매결연 마을을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다.


농진청은 농촌일손돕기와 더불어 인근 농업인 및 시군센터 직원을 대상으로 꽃매미알 제거방법 시연 및 연구성과 홍보, 새로운 방제기술에 대한 교육을 병행 실시해 꽃매미 방제붐을 조성하고 있다.

 

외래 병해충으로 알려진 꽃매미는 지구온난화 등으로 2007년 7ha, 2008년 91ha, 2009년 2,946ha로 급증하고 있고 특히 월동 생존율이 높아지면서 4월하순부터 11월상순까지 과수원에 날아 들어 분비물 배설을 통한 그을음병 유발 및 즙액을 빨아서 나무 생장을 저해시켜 포도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농진청은 그동안 꽃매미를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도록 방제약제를 등록하고 방제요령 등 기술지도를 통해 다각적으로 방제를 추진하고 있는데, 올해는 트랩식물을 이용한 현장실증시험 연구를 경기 안성, 충남 연기 등 4개 지역에서 수행 중에 있으며, 생물학적 방제를 위한 연구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개발된 연구성과를 보급하기 위한 현장평가회를 수시로 실시하여 꽃매미 방제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지원국 안진곤 국장은 “꽃매미 방제를 위해서는 4월 하순까지 월동알을 제거하고, 부화 후 5월 중순부터 적용약제로 2~3회 방제하고, 내년 발생밀도를 줄이기 위해 가을철에 1~2회 방제를 실시하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며 적기에 방제하여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