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관광

100% 이천쌀로 만드는 전통 “단드레한과” 체험을

아침햇쌀 2010. 3. 16. 15:05

 예스러움을 자랑하는 맛과 멋을 갖춘 우리 고유의 먹거리 전통한과.

내가 어렸을 때 한과는 추석이나 설날과 같은 명절이나 제사 때만 먹을 수 있었던 귀한 과자였죠. 엄마가 손에 쥐어주는 한과는 입안에서 살살 녹아드는 달콤한 맛에 더 먹고 싶었고 혼이 나면서도 자꾸 손이 가던 유일의 먹거리였답니다.


한과의 매력, 대체 어떻게 만들었기에 이렇게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을까?

한과를 만들고 체험하는 우리 고장 이천의 단드레한과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단드레한과는 옛날 가내수공업으로 김원숙 대표가 집에서 만들어 사용하던 것을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여성 일손갖기 사업으로 지원을 받아 가공시설을 갖추고 본격적인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마침 중리동생활개선회원들이 이곳에 모여 한과 만들기 체험교육이 진행 중이라 함께 참여해 보기로 했죠. 신나는 한과 체험!


이곳 단드레한과는 그 유명한 이천의 특산품 임금님표 이천쌀을 주원료로 하고 모든 과정을 전통방식의 수작업으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한과 만들기 체험교육을 받고 있는 회원들은 김 대표와 함께 생활개선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이라 분위기가 짱이었습니다. 옆 동네 사시는 분도 있고 누가 주인인지 모를 정도로 마치 한 가족처럼 서로 챙겨주며 작업을 하네요.


김원숙 대표가 처음 한과 사업을 하게 된 동기는 집에서 제사를 지낼 때 제사상에 올렸던 한과에 매력을 느껴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마침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전통요리교육이 있었고 그 기회를 이용해 한과 만드는 교육을 배웠다고 하네요.


이후 농산물 이천시농산물가공연구회가 조직되었고 특히 이천의 특산물인 이천쌀과 황기를 이용해 한과를 만들면서 직거래 판매하던 한과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경기도농업기술원과 이천시농업기술센터에서 예산을 지원 받아 공장을 설립하기까지 되었답니다.


단드레한과의 장점은 일반색소와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 쌀과 흑임자, 참깨는 직접 농사를 짓고 주원료인 황기, 오미자, 쑥, 찹쌀, 고춧가루 등은 모두 이천지역에서 생산되는 천연재료와 색소만을 이용한다고 김원숙 대표는 소개합니다.

 


이 단드레한과의 특징은 제품을 미리 만들어 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면 미리 준비된 재료에 꿀과 물엿, 설탕 등 각각 제품의 특성에 맞는 성분배합 비율에 따라 거의 모든 과정을 그때그때 수작업으로 만들어 내기 때문에 구수한 맛과 신선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렀듯 8년간 피땀 흘린 노력으로 키운 단드레한과는 이천쌀 등 100% 우리농산물 만을 재료로 사용하여 각종 대회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많은 상을 받았네요. 2002년 농림부 전통요리 Best5 한과부분 수상과 경기도 관광기념품 공모전에서도 입상 경력이 있고, 2003년도에 경기도 농특산물 품평회에서 대상 수상과 2004년도에 무주전통식품 한국대전에 입상, 2008년에는 농촌진흥청과 생활개선중앙회에서 선정하는 전국 최고의 영농스타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고 전국적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자랑이 끊이질 않는군요.


지난해부터는 고객 분들을 대상으로 한과만들기 체험행사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아주시고 계시지만 학생들에게 전통한과 만들기 학습의 장으로 매우 유익하고 실속 있는 체험행사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체험행사에 참여해 주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습니다.


사전에 전화로 예약하면 쌀강정, 한과튀김옷 입히기, 다식 만들기, 들깨땅콩강정 만들기의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체험문의 : 031-633-5898)

 


구수한 맛과 신선한 한과의 품질유지를 위해 거의 모든 작업을 주문에 의한 수작업으로 하다 보니 인력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 토로하기도하고 앞으로는 포장방법과 대량생산 부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합니다.

    

단드레한과는 홈페이지(www.2000ddl.com)에서 구매하실 수 있으며, G마켓, 우체국쇼핑 그리고 이천지역의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김원숙 대표는 “앞으로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고의 재료와 정성으로 우리 한과의 멋과 맛을 지켜나갈 것이며 또 많은 분들에게 한과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한과를 알리고 대한민국 최고의 감칠 맛 나는 단드레한과를 생산해 내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