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 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아랫말 하동사람 윗말 구례사람 닷새마다 어우려져 장을 펼치네
구경한번 와보세요 보기엔 그냥 시골장터지만
있어야 할 건 다 있구요 없을건 없답니다 화개장터
광양에선 삐걱삐걱 나룻배 타고 산청에선 부릉부릉 버스를 타고
사투리 잡담에다 입씨름 흥정이 오손도손 왁자지껄 장을 펼치네
구경 한번 와보세요 오시면 모두 모두 이웃 사촌
고운 정 미운 정 주고 받는 경상도 전라도의 화개장터
[화개장터의 유래]
섬진강 수운이 문을 열었던 그 때부터 영남과 호남을 잇던 이곳에 사람이 모였고
요새로 단장되어 화개관이라 불려진 삼한시대에 장터 구실을 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온다.
화개장은 1726년에 번성기를 맞아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시장이 되었고 객주의 오고감이 끊이지 않았으나
교통과 유통구조의 발달로 쇠퇴하기 시작하였다. 영호남이 어우러져 정감이 가득하고
김동리 소설 [역마]의 배경이며 조영남의 노래 [화개장터]로 널리 알려진 이곳
1997년부터 4년에 걸쳐 옛모습을 복원하여 장을 세우고 유래를 적어 지나가는 길손을 불러
여기가 화개장터임을 알린다
화개장터를 들어서면서 볼 수 있는 대장간
뻘건 불을 달구며 담배를 입에 물고 망치질을 해대는 대장장이
뻘건 난로에서 달구워진 물건을 망치로 두두려 곧게 편후 물에 담구워 열을 식히고
다듬어 놓으면 낫이 되고 호미가 되고 칼이 된다
화개장터의 모습
조금 이른 시간이라 아직 문을 다 열지 않았다
잡곡을 판매하는 노익장
왠만한 잡곡은 모두 갖추고 있다
한약재를 판매하는 상점
밤///와 먹음직 스럽게 크기도 하다.
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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